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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은밀한 것"을 다니엘에게 환상으로 알려주신다(19절). 이에 다니엘은 하나님을 찬송한다(19-23절). 그 찬송에 깃들어 있는 고백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다. 하나님은 지혜와 능력을 가진 분으로(20절), 사람들에게 지혜를 주시며 권세자들을 세우시고 폐하실 수 있다(21절). 그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지혜와 능력을 주셨다(23절). 여기서 우리가 엿볼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지혜와 능력은 신적인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본질상 세상의 지혜와 능력과는 차이가 난다. 그 차이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 24-25절이다. 계시를 받은 다니엘은 아리옥에게 가서 왕에게 알려달라고 청한다(24절). 아리옥은 그를 데리고 왕..
본문에서는 인간과 본질적으로 다른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한다. 갈대아 술사들은 왕의 질문이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답할 수 없는 것이라고 고백한다(11절). 다니엘 역시 그 질문에 인간의 능력으로 바로 답을 할 수는 없었지만(16절),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라면 그 답을 주실 수 있다고 믿었다(18절). 그래서 다니엘이 취한 행동은 가서 기도하는 것이었고, 주위 사람들에게 중보를 요청하는 것이었다(17-18절). 인간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하나님을 나는 신뢰하고 있는가? 내가 한계에 부딪치고 고통 중에 있을 때 그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뿐임을 믿고 있는가? 기도의 힘을 믿으면서 간절히 그 앞에 나아가길 원한다. 기도가 안 되어 힘들 때일수록 더 기도에 정진하자.
본문은 배경 설명(1-2절)에 이은 왕과 술사 간의 대화(3-9절)로 이루어져 있다. 본문은 먼저 느부갓네살 2년(1절)이라는 구체적인 시간을 제시하면서 본문의 역사성을 증언한다. 왕은 꿈을 꾸었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였다(1절). 이는 그냥 꿈의 내용이 싱숭생숭했기 때문에 번민하였다고 생각하고 넘기기 쉽지만, 실상 왕 자신의 말에 따르면 마음이 번민한 이유는 "꿈을 알고자" 함 때문이었다(3절). 따라서 왕은 처음부터 술사들에게 "그의 꿈을 자기에게 알려 주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2절). 이어 나오는 왕과 술사 간의 대화는 답답할 정도로 똑같은 패턴이 반복된다. 왕은 꿈을 알려달라고 명하고(3절), 술사들은 꿈을 일러주면 자신들이 해석해 주겠다고 답한다(4절). 왕은 다시 한 번 꿈의 내용과..
본문에서는 다니엘의 끈기와 지혜가 드러난다. 다니엘은 "환관장"에게 가서 자신의 결심을 깨지 않도록 일종의 특혜를 청했다(단 1:8). 그러나 환관장은 그 청을 들어주지 않았다(10절). 이럴 때 사람들이 쉽게 보이는 태도는 포기 아니면 반항일 것이다. 즉, 환관장이 청을 들어주지 않았으니 내 결심을 꺾고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하든지, 아니면 환관장에게 반항하고 "내 목을 베라!"고 하든지 할 것이다. 하지만 다니엘은 달랐다. 그는 포기하지도 반항하지도 않았다. 그는 환관장의 부하였던 "감독하는 자"에게 가서 다시 말한다(11절). 그는 환관장이 자신들의 얼굴이 초췌할 것을 걱정하고 있으니(10절), 열흘만 채식을 시험해서 정말로 초췌해지는지 확인해 보자고 말한다(12-13절). 감독관은 그 제의를 받아들..
오늘 본문은 단순히 기계적인 원인과 결과로 설명할 수 있는 인간의 역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가르친다. 유다 왕국이 바벨론 제국에 이해 멸망한 것(1절)은, 국력의 관점에서 바벨론이 유다보다 강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주께서" 유다를 넘기셨다는 것이다(2절). 또한 다니엘이 마음을 정하여 환관장에게 청원하였을 때(8절) 그 청이 수용된 것도, 단순히 다니엘이 이뻐보여서였을 수도 있겠지만, 성경은 "하나님이" 이루신 일이라고 선포한다(9절). 나는 내 주위에 일어나는 일들을 하나님의 섭리로 바라보고 있는가? 내가 교수님께, 목사님께, 주위 사람들에게 입는 은혜를 하나님이 허락하신 긍휼로 생각하고 있는가?
설교자: 박희원 목사 설교 본문: 다니엘 6:9-16 9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금령을 내니라 10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11그 무리들이 모여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12이에 그들이 나아가서 왕의 금령에 관하여 왕께 아뢰되 왕이여 왕이 이미 금령에 왕의 도장을 찍어서 이제부터 삼십 일 동안에는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니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확실하니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못하는 규례니라 하는지라 13그들..
설교자: 박희원 목사 설교 본문: 다니엘 6:5 5그들이 이르되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지 못하면 그를 고발할 수 없으리라 하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세상으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이것은 당연한 것이다. 만약 우리가 공격받지 않는다면, 우리가 세상과 같은 편이라고 여겨진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때로 우리는 우리 잘못으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세상의 공격이라 착각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세상의 공격은 어떤 것인가? 6장을 보면, 세 명의 총리 중 한 명이었던 다니엘(2절)이 워낙 유능하니 왕이 그에게 모든 국무를 맡기려 한다(3절). 그러자 이를 시기한 주위 신하들이 다니엘을 실각시키려고 한다(4절). 문제는, 다니엘의 행실에는 "아무 그릇됨"도 "아무 허물"도 없었다는 것..
『고린도전서』는 고린도 교회에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바울이 쓴 편지이다. 특히 7장부터는 구체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 나오는데, 그렇게 다루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이 '우상의 제물' 문제이다. 1우상의 제물에 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고전 8:1) 고린도(우리가 알기로는 코린트 Corinth)는 그리스의 중심 도시 중 하나로, 날마다 온갖 신전에서 제사가 있었고 제사가 끝난 고기는 시장으로 흘러나와 판매되었다고 한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한다. 우상에 바쳐졌을지도 모르는데, 시장에서 파는 고기를 먹어야 하는가? 혹은 남의 집에 초대 받았을 때, 고기가 나왔으면 먹어야 하는가? 고린도 교인들은 이 문제를 가지고 두 패로 갈려서 엄청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