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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이 다윗을 충동한다(1절). 다윗은 요압과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을 계수하라는 명을 내리고(2절), 요압은 반대 의견을 내나(3절) 다윗은 무시하고 일을 재촉한다(4절). 요압은 레위와 베냐민을 제외한(6절) 이스라엘의 인구를 보고하였다(5절). 하나님께서 이 일을 악하게 여기셔서 이스라엘을 치시자(7절) 다윗은 회개한다(8절). 오늘 본문은 삼하 24:1-10에 대응하는데, 몇 가지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여기서도 앞선 본문과 이 본문 사이에 삼하 22-23장이 생략된 것을 지적할 수 있는데, 해당 내용은 대부분 다윗의 노래고, 23장 후반의 용사 이야기는 이미 대상 11장에서 소개되었기에 생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먼저 인구 조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삼하 24:1)이 아니라 사탄이 ..
본문은 다윗 치세에 있었던 블레셋과의 전투를 다루고 있다. 십브개는 십배를 쳐죽였고(4절) 엘하난은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으며(5절), 가드에서는 요나단이 이스라엘을 능욕하는 자를 죽였다(6-7절). 무력이 강한 자들조차도 다윗의 군대 앞에서는 다 죽었다(8절). 본문은 삼하 21:18-22에 대응하는 짤막한 본문인데, 이전 평행 본문이 삼하 12:26-31이었음을 생각해 볼 때, 나는 여기서 역대기가 침묵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자그마치 8장에 달하는 내용이 역대기에 누락되어 있다. 사무엘하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암논이 다말을 강간한 사건(삼하 13:1-22), 압살롬이 암논을 죽인 사건(삼하 13:23-39), 다윗과 압살롬의 화해(삼하 14장), 압살롬의 반역(삼하 15:..
아람-암몬 연합군을 맞이한 요압은 군대를 둘로 나누어 자신과 아비새가 지휘하게 한다(10-13절). 요압이 아람을 치자 아람은 도망쳤고(14절), 암몬은 그것을 보고 전의를 상실해 아비새 앞에서 무너졌다(15절). 도망친 아람 사람들은 강 건너의 아람에게 지원을 요청했지만(16-17절), 그들 역시 다윗 앞에서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18-19절). 요압은 암몬의 수도 랍바를 점령했고(1절), 다윗은 당당히 개선하여 돌아왔다(2-3절). 오늘 본문의 평행 본문은 삼하 10:9-12:31에 등장하는데, 흥미롭게도 삼하 11:2-12:25의 내용이 통째로 생략되어 있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유사한 내용인 것으로 보아 역대기 기자가 사무엘하를 옮겨 쓰는 중에 의도적으로 해당 부분을 누락시킨 것으로 보인..
본래 다윗과 화친하던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가 죽고 그 아들 하눈이 왕이 되자(1절) 다윗은 조문 사절을 보낸다(2절). 암몬 자손의 방백들은 그들을 중상하였고(3절), 하눈은 그 말을 듣고 사신들에게 모욕을 준다(4-5절). 그리고 아람과 소바에 돈을 보내 용병을 고용하여(6-7절) 이스라엘과 싸우려 했다(8-9절). 다윗의 전쟁기에서 뽑은 한 가지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평행 구절은 삼하 10:1-8로, 역시나 세부 사항을 제외하면 내용상 차이는 없다. 여기서는 본디 자신과 화친하던 암몬 자손을 다윗이 공격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고 있다. 다윗은 암몬 왕 나하스와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기에 그의 부고를 듣고 조문 사절을 보냈지만(2절), 나하스의 아들 하눈은 그것을 믿지 않았다(3-4절). 흥미로운 것..
오늘 본문은 하나님으로부터 언약을 받은 후 다윗이 이스라엘을 평안하게 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먼저 그는 블레셋을 공격했고(1절) 모압을 정복했으며(2절),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 승리를 거두었고(3-4, 7-8절), 하닷에셀을 도우러 온 다메섹 아람 사람마저 전부 무찔렀다(5-6절). 이를 지켜본 하맛 왕 도우는 다윗과 화친하였다(9-11절). 또한 에돔 역시 공격하여 정복하였다(12-13절). 다윗은 그를 섬기는 자들과 함께(15-17절) 올바른 통치를 행했다(14절). 먼저 평행 본문인 삼하 8장과 비교해보자. 지명과 인명의 차이를 제외하고 생각하면, 다윗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는 구절이 삭제되었고(2절, 삼하 8:2), 전리품인 놋에 대해 추가된 설명이 있다(8절, 삼하 8:8). 그리고 ..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다윗이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는 장면을 다룬다. 평행 본문은 삼하 7:18-29로 일부 편집상의 변형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오늘은 두 본문을 비교하기보다 본문에 담긴 내용을 살펴 본다. 먼저 다윗은 자신과 자신의 집에 베푸신 은혜에 감사한다. 그는 자신과 자신의 집이 보잘 것 없음을 고백하며(16절), 그러한 자신에게 베푸신 은혜가 큼을 고백한다(17-19절). 이어 다윗은 이스라엘의 구속사 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20-22절). 그리고 이 두 가지 감사의 고백이 한 줄기로 합쳐진다. 다윗과 그 집을 견고하게 하심으로(23절) 이스라엘의 하나님임을 드러내시는 것이다(24절).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으로 인해 이 감사가 나왔음을 고백..
궤를 안치하는 모든 의식이 끝나고 다윗은 집으로 돌아왔다(43절). 그 궁전에서 다윗은 선지자 나단에게 성전을 짓고 싶은 마음을 피력한다(1절). 나단은 그대로 행하라고 조언하였지만(2절), 하나님께서 그 밤에 나단에게 말씀하셔서(3절) 건축을 금지시키시고(4-7절) 그 왕위에 복을 주신다(7-14절). 나단은 그 말씀을 다윗에게 가서 전한다(15절). 삼하 7장에 오늘 본문의 평행 본문이 있다. 거의 비슷한 내용이나 몇 가지 역대기 기자가 윤색한 부분이 보인다. 먼저 6절의 "사사"는 사무엘하 본문에서 "지파"(삼하 7:7)라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로 나온다. 또한 "왕조"를 세우신다는 하나님의 약속(10절)은 원래 "집"을 세우신다는 약속(삼하 7:11)이었다. 끝으로 삼하 7:14에 나오는 ..
다윗은 궤를 안치한 후 찬양을 올리고 궤 주위에서 섬길 사람들을 세운다. 아삽과 그 형제가 섬기는 일을 주관하였고(37절), 오벧에돔 등을 문지기로(38절), 사독과 제사장들을 제사 담당으로(39-40절), 헤만과 여두둔 그리고 여러 사람들을 찬양 담당으로 세웠다(41-42절). 43절은 17장과 연결시켜 묵상하기 위해 남겨 둔다. 먼저 오늘 본문에 나오는 명단은 대상 15:16-16:6에 등장하는 명단들과 비교해 볼 가치가 있다. 헌데 이 짧은 명단조차도 그 앞의 네 가지 명단과 일치하지 않는다. 아삽이 우두머리고(37절, cf. 대상 16:5), 오벧에돔이 문지기 책임자(38절, cf. 대상 15:24)였음과 헤만이 찬양 담당자(41절, cf. 대상 15:19)였음을 제외하면 다른 이름들은 여기 새로..
오늘 본문은 궤가 안치된 이후 아삽과 그 형제가 하나님을 찬양한 시를 담고 있다(7절). 모든 백성이 함께 찬양에 참여하였다(36절). 이 시의 내용을 들여다 보기 전에 그 출전을 먼저 살피자면, 시 105:1-15가 8-22절에, 시 96:2-13이 23-33절에, 그리고 시 106:1이 34절에, 106:47-48이 35-36절에 대응한다. 내용이 거의 그대로 반복되기 때문에 시편을 적절히 편집하여 이 시를 만든 것을 알 수 있다. 아래에서는 이 흐름에 맞게 끊어서 시를 이해해 본다. 먼저 8-22절은 다시 8-15절의 명령과 16-22절의 고백으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명령부에서는 하나님을 찬양(8-10절)하고 그가 행하신 일과 그가 명하신 일을 기억할 것(11-15절)을 명령한다. 그렇다면..
궤를 옮기기 시작하자, 다윗은 레위 자손들에게 음악을 연주할 것을 명령한다(16절). 레위 자손들은 다양한 악기를 동원하여 음악을 연주했다(17-24절). 다윗과 레위 사람들은 세마포 겉옷을 입고(27절) 즐거이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왔다(25-28절). 다윗의 아내 미갈은 이를 업신여겼다(29절). 다윗은 궤를 옮겨놓고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린 후(1절) 백성들에게 축복과 선물을 주었다(2-3절). 그리고 궤 앞에서 섬길 레위인들을 임명하였다(4-6절). 오늘 본문에는 레위 자손의 명단이 여러 번 등장한다. 첫 번째 명단은 17-18절에서, 두 번째 명단은 19-23절에서, 세 번째 명단은 24절에서(이걸 따로 나눈 이유는 "궤 앞에서 문을 지키는 자"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명단은 5-..
다윗은 이제 하나님의 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옮기려 한다(1, 3절). 그는 지난 번의 실수를 되새겨 레위 사람이 궤를 매야 함을 깨닫고(2절) 레위 사람들을 모은다(4-10절). 특별히 궤를 멜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다윗은 몸을 성결하게 하라고 명하였고(12-13절), 그들은 그 말에 순종하여 몸을 성결하게 한 후(14절) 궤를 멨다(15절). 오늘 본문은 사무엘하에 그 병행 본문이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법궤를 옮기는 두 번째 시도 앞에 적절히 배치되어 지난 번 시도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설명해준다. 다윗은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깨달았다. "레위 사람 외에는 하나님의 궤를 멜 수 없"는데(2절) "규례대로 그에게 구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찢으셨다(13절). 지난 번의 실수..
다윗이 왕이 되자 블레셋 사람들이 그 소식을 듣고 쳐들어 온다(8-9절). 다윗은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윗의 손에 붙이시겠다고 응답하시자(10절) 바알브라심으로 올라가 블레셋을 무찌른다(11-12절). 그들이 다시 쳐들어 오자(13절) 다윗은 다시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은 그에게 세밀한 전략을 주신다(14-15절). 그 전략을 따른 다윗은 대승을 거두었고(16절)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다(17절). 오늘 본문은 다윗의 나라가 외교적으로도 더욱 공고해졌음을 시사한다. 본문 17절은 다윗의 명성에 세상에 퍼져 이웃 나라들이 두려워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평행 본문인 삼하 5:17-25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이다. 역대기 기자는 이 기사를 통해 다윗의 왕국이 이웃 나라들과의 관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