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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16:37-42

로보스 2017. 4. 18. 09:54

다윗은 궤를 안치한 후 찬양을 올리고 궤 주위에서 섬길 사람들을 세운다. 아삽과 그 형제가 섬기는 일을 주관하였고(37절), 오벧에돔 등을 문지기로(38절), 사독과 제사장들을 제사 담당으로(39-40절), 헤만과 여두둔 그리고 여러 사람들을 찬양 담당으로 세웠다(41-42절). 43절은 17장과 연결시켜 묵상하기 위해 남겨 둔다.


먼저 오늘 본문에 나오는 명단은 대상 15:16-16:6에 등장하는 명단들과 비교해 볼 가치가 있다. 헌데 이 짧은 명단조차도 그 앞의 네 가지 명단과 일치하지 않는다. 아삽이 우두머리고(37절, cf. 대상 16:5), 오벧에돔이 문지기 책임자(38절, cf. 대상 15:24)였음과 헤만이 찬양 담당자(41절, cf. 대상 15:19)였음을 제외하면 다른 이름들은 여기 새로 등장한다. 따라서 이 명단들을 완전히 일치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시도는 무의미해 보인다.


그렇다면 본문에서는 무엇을 읽어내야 하는가? 먼저 자주 반복되고 있는 단어로 "항상", "날마다"(37, 40절)를 주목해 보자. 본문은 궤 앞에서 섬기는 일이 그침 없이 지속되었음을 강조한다. 성전을 중심으로 유다 종교를 회복시키고자 했던 포로기 이후의 지도자들에게 이는 중요한 시사점이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항상 끊임 없이 지속되어야 한다.


또한, "여호와의 율법에 기록하여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대로 다 준행"하였다(40절)는 말씀도 의미 있다. 법궤 앞에서 제사를 드리되 자의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르치신 방법대로 했다. 이것이 율법주의로 흐르지 않았음을 보이기 위해 기자는 당시 레위인들이 드린 감사 찬양의 의미를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시"기 때문이었다(41절)고 부연한다. 즉 다윗 당시 유다 종교는 형식을 갖춰 진심으로, 다른 말로 하자면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이다.


궤가 안치되고, 다윗은 궤 주위에서 섬길 사람들을 세운다. 여기서 세 가지를 읽는다. (1)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자신의 감정과 상관 없이 꾸준히 정기적으로 수행되었다. (2)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자신의 깜냥과 상관 없이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으로 해야 했다. (3)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감사에서 우러나오는 행위였다. 이 세 가지가 오늘날 나의 예배 가운데 드러나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어제는 부활 주일이었다. 부활의 기쁨과 감사가 내 삶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하나님을 꾸준히, 올바른 방법으로 예배하고 있는가? 사순 기간이 끝났다 하여 다시 무질서하게 살지 말고, 꾸준히 하나님을 예배하는 내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찬양의 열기 모두 끝나면

주 앞에 나와

더욱 신실한 예배 드리네

주님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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