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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행 15:22-29

로보스 2015. 6. 3. 23:22

안드레의 발언으로 회의는 끝이 났다.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돌려보는 편에 유다와 실라를 함께 보내(22절) "안디옥과 수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편지를 전달한다(23절). 이 편지 속에서 그들은 할례파의 주장이 교회의 지시 없이 주어진 것임을 분명히 하고(24절) 율법의 의무를 지킬 필요가 없음을 천명하였다(28절). 다만 이것이 방종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29절).


예루살렘 교회의 편지 속에는 유대인 "형제들"과 이방인 "형제들"의 교제(23절)가 아름답게 녹아 있다. 이방인 교회의 지도자인 바나바와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자"로 사랑 받는 자들이었고(25-26절), 예루살렘 교회의 "형제 중에 인도자"(22절)인 유다와 실라가 그들과 함께 가서 증언을 더하였다(27절).


율법 준수의 의무라는 어려운 문제를 앞에 두고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의 고민을 함께 진 것을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짐"을 이방인들에게 지우지 않기로 결정한 것 또한 주목하자. 이는 사도 바울의 권고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롬 14:1) 그리스도인의 심판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세운 기준이나 "전통"이라는 이름의 기준으로 다른 이들을 정죄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본다. 내가 형제자매들을 "말로 ... 괴롭게 하고 마음을 혼란하게"(24절)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사실 교회의 일은 어느 쪽으로 굴러가도 다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일 텐데, 내가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나의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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