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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14:1-7 본문

큐티

대상 14:1-7

로보스 2017. 3. 31. 14:28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재료들과 기술자들을 보내 다윗의 궁전을 지어주었다(1절). 이로써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을 왕으로 세우심을 깨달았다(2절). 다윗은 예루살렘에서 아내들을 맞아 많은 아들과 딸을 낳았다(3-7절).


오늘의 짤막한 본문은 다윗의 즉위 이후 하나님이 다윗을 축복하신 내용을 담고 있다. 이웃 나라의 호의(1-2절)와 다산(3-7절)이 그것이다. 두로 왕 히람은 그 연유는 나오지 않지만 다윗을 평생 사랑했던 사람으로(왕상 5:1), 모든 재료와 기술자들을 마련하여 다윗의 궁전을 지어주었다(1절). 두로는 백향목으로 유명한 나라였기에(cf. 대상 22:4) 백향목 궁전을 지어준 것이다. 히람의 호의를 보고 다윗은 하나님이 그를 높이신 것을 깨달았다(2절). 다윗이 잘나서 받은 호의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다윗은 예루살렘에서 새로 아내들을 맞아 새로운 자녀를 낳는다(3절). 이는 고대 근동에서 다산이 복의 상징이었음을 생각해 볼 때 다윗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명단(4-7절)을 보면 훗날에 낳은 아들들(예: 솔로몬)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예루살렘에서 다스리던 시기에 낳은 모든 아들을 명단에 수록한 것 같다.


평행 본문은 삼하 5:11-16으로, 거의 동일한 내용이다. 하지만 사무엘하에서는 다윗이 그 전에 아내를 가진 내용이 기술되어 있는 반면, 역대상에서는 이제 처음으로 다윗의 처자식이 등장하는 장면이므로 "또 아내들을 맞"았다는 표현은 어색하다(3절). 여기서 역대상이 사무엘하를 참고하였음이 드러난다. 그리고 "엘벨렛"(5절)과 "노가"(6절)라는 아들들이 추가되어 있는데, 이로써 역대상이 다른 자료도 참고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다윗을 왕으로 삼으시고 그에게 복을 베푸셨다. 다윗은 자신이 그런 복을 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높이신 것을 깨달았다(2절). 그리고 그가 높아진 이유는 그가 잘나서가 아니라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서였다(2절). 우리가 때로 인간의 시선에서 볼 때 높은 자리에 오를 때가 있다. 이는 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위해 그 사람을 쓰시는 것이다. 그럴 때가 올 때에도 더 겸손하여 그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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