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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12:1-15 본문

큐티

대상 12:1-15

로보스 2017. 3. 25. 13:01

오늘 본문에서는 다윗이 광야에 숨어 있을 때 그를 도왔던 사람들(1절)을 열거한다. 먼저 베냐민 지파 사울의 동족으로 물매와 활을 다루는 사람들(2절)이 있었다. 본문은 그 중 23명의 이름을 수록한다(3-7절). 다음으로 갓 사람 중에 방패와 창을 쓰는 사람들(8절)이 소개되는데, 11명의 이름이 수록되어 있고(9-13절) 이들이 군대를 이끌어 요단 강 도하전에서 승리하였음을 증언한다(14-15절).


오늘 본문의 시간적 배경은 사울이 다윗을 쫓아다닐 때이다(1절, 삼상 27:1-6). 본문은 그 때 그에게 모여온 사람들을 소개한다. 흥미롭게도 그 중 첫 번째가 베냐민 지파의 궁수들(2절)인데, 역대기 기자는 이를 의식하고 "베냐민 지파 사울의 동족"이라고 명시한다(2절). 즉, 사울의 동족조차도 다윗을 따랐음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명단에 "삼십 명"이라는 명칭이 나오는데(4절) 다윗의 서른 용사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갓 지파에서 군대의 지휘에 능숙하고(14절) 창과 방패를 쓰는 보병(8절)들이 다윗에게 나왔다. 이들은 "용사요 싸움에 익숙"한 사람들이었으며(8절), 작은 자는 백부장, 큰 자는 천부장을 맡을 만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14절). 이들은 요단 강 물이 넘칠 때, 즉 싸움을 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때에 용감하게 강을 건너 적을 공격해 그들을 패주시켰다(15절). 갓 지파가 두 번째로 언급된 것도 의미심장하다. 갓 지파는 요단강 동편에 거주하던 지파로, 나머지 아홉 반 지파와 교류가 잦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다윗을 돕고자 찾아왔다!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하나님이 선택하신 왕이라면, 그 적의 우두머리가 속한 지파라 하더라도, 그리고 크게 교류가 없던 지파라 하더라도 기꺼이 그 왕을 따르는 자들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다윗에게 충성을 다했고, 다윗은 그들을 받아들였다. 우리는 본디 유대인의 '적'이었던 이방인이나, 참된 왕을 만나 그를 따르기로 결심했다. 이들 베냐민, 갓 지파 사람들처럼 충성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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