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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9:22-27 본문

큐티

수 9:22-27

로보스 2015. 2. 6. 00:07

오늘 본문에는 여호수아와 기브온 주민들이 나누는 대화가 수록되어 있다. 여호수아는 그들이 거짓말 한 것은 질책하는 한편(22절), 그 결과로 그들이 "대를 이어 종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23절). 기브온 주민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변명하는 한편(24절), 처분을 여호수아에게 맡긴다(25절). 여호수아는 그들을 죽이는 대신(27절) 성전의 종으로 삼았다(28절).


여기 본문을 보면 성경이 기브온 주민들에게 우호적인 것을 더 잘 볼 수 있다. 여호수아의 책망(22절)에 대해 그들은 할 말이 있었다(24절). 그들은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고 그 명령이 그대로 준행될 것을 알았기에, 두려움으로 이 일을 행한 것이다. 그 결과 그들은 "건져짐", 즉 구원을 받았다(26절).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들이 받은 "저주"이다(23절). 그들은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어야 했다(23, 27절). 이것이 정말 저주인가? 시편 기자는 노래한다.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시 84:10) 온전히 멸절되어야 했던 이방인이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 통치 안으로 들어올 때, 그는 도리어 하나님을 가까이에서 섬기는 자 중 하나가 되었다.


본문은 분명 선민이 아닌 이방인에게 주어진 구원의 놀라움을 선포하고 있다. 나 역시 본래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그 그늘 안에 들어왔다. 나는 기브온 주민들처럼 하나님의 권능과 주 되심을 깨닫고 있는가? 너무 두렵기에 거짓말을 해서라도 그 백성이 되어야겠다는 절박함이 있는가? 편안한 신앙 생활 가운데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사라져감을 느낀다. 더 기도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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