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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14:1-9 본문

큐티

출 14:1-9

로보스 2014. 8. 27. 03:22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해하기 어려운 명령을 내리신다. 전쟁을 피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출 13:17)이 도리어 마음을 바꾼 바로(3절)에게 추격 당하기 좋은 장소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셨다(1-2절). 바로는 이스라엘을 내보낸 것을 후회하며(5절) 곧 군대를 일으켜 그들을 뒤쫓았고(6-7절), 이스라엘은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9절).


하나님은 이와 같은 인도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신다. 하나님은 바로와 그의 군대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고자 하신다(4절). 바로의 마음을 주관하는 분도 하나님이시기에(4, 8절) 이 추격 역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반응이다. 하나님이 이미 바로가 뒤쫓아 올 것을 말씀하셨음(3-4절)에도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막다른 골목에 진을 친다. "무리가 그대로 행하니라"(4절)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살면서 보여야 할 태도를 볼 수 있다. 때로 우리는 인간의 지혜로 이해할 수 없는 경지로 몰고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 앞에 놓이게 된다. 하나님께서 그 상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타개하실지 우리는 전혀 알 수 없다. 그저 그 상황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는 막연한 계시만 주어질 뿐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그 계시를 믿고 "그대로 행"한다.


나는 성경에 주어진 하나님의 계시를 믿는가? 비록 나는 이 세상에서 고난과 핍박을 당해도, 결국은 하나님께서 그 영광을 드러내실 것이라는 그 계시를 믿는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담대하게"(8절) 나아가는 내가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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