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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 9:1-8 본문

큐티

느 9:1-8

로보스 2018. 3. 20. 09:47

율법을 들은 이스라엘은 모여 금식하며(1절)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2절). 이들은 이 날 율법책을 읽고 죄를 고백하며 경배하였다(3절). 레위 사람들은 단 위에 올라 하나님께 부르짖었고(4절), 또한 하나님을 찬양했다(5절). 이들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존하심을(6절), 그리고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에게 약속을 주신 후(7절) 그 약속을 이루심을(8절) 찬양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일곱째 달 24일에 다시 모였다(1절). 이는 초막절의 마지막 날인 22일로부터 이틀 뒤였는데, 특별한 전통과 연관되어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날 이들은 금식하고 굵은 베 옷을 입고 티끌을 무릅썼는데(1절), 이는 깊은 슬픔의 표현이었다. 게다가 이방 사람들과의 관계를 (아마도 그 날만) 끊고 죄를 자복하는 데에 집중했다(2절). 그들은 다시 한 번 율법책을 낭독하고 죄를 자복하였다(3절).


본문은 레위인의 두 명단을 소개한다. 둘 사이에 겹치는 사람이 꽤 많은데, 느 8:7에 나오는 명단까지 합쳐서 세 명단을 살펴보면 당시 레위인의 주요 인물들을 파악할 수 있다. 우선 세 명단에 모두 등장하는 사람으로 예수아(대제사장 여호수아), 바니, 세레뱌가 있다. 이 중 바니는 본문 4절에 두 번 열거된다(동명이인일 수도 있다). 그리고 호디야는 느 8:7과 본문 5절에, 갓미엘과 스바냐는 느 8:7과 본문 6절에 모두 등장하며, 나머지 사람들은 한 번씩만 열거된다. 본문 5, 6절의 두 명단은 각 8명씩을 수록하고 있는데, 어쩌면 의도적인 배치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본문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일부 레위인들은 큰 소리로 하나님께 부르짖었고(4절), (일부 겹치는) 다른 레위인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다는 것이다(5절). 찬양의 이유는 하나님의 이름이 존귀하기 때문이었다(5절). 하나님은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안의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는 분이다(6절). 그 하나님이 아브람을 택하여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시고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주셨으며(7절) 가나안 땅을 주겠다는 언약을 주신 후 끝내 그 말씀을 이루셨다(8절).


뒤에서 나오겠지만, 이 긴 기도의 결말은 회개와 고백이다. 하지만 이들은 처음부터 죄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사랑을 먼저 찬양하며 기도를 시작했다. 구약 성경의 많은 회개 기도가 다음 패턴을 따른다. "크고 놀라우신 하나님이 이러이러한 은혜를 베푸셨는데, 우리가 패역하여 그에게 순종하지 않았다." 오늘 본문 역시 이 패턴의 시작 부분을 다루고 있다. 하나님은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천지의 창조주이시고, 언약을 끝까지 지키시는 의로우신 분이다!


말씀을 깨달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여 회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회개의 시작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하나님께서 어떠한 은혜를 베푸셨는지를 깨닫는 것이었다. 오늘 나의 기도는 어떠한지 다시 생각해 본다. 나는 말씀에 비추어 나의 죄악과 불순종을 깨닫는가? 그리고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하나님께서 어떠한 은혜를 베푸셨는지 생각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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