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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 4:1-12

로보스 2018. 1. 30. 12:00

산발랏과 도비야는 예루살렘 성을 중건한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하며 비웃었다(1-3절).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편(4-5절), 성 건축을 독려하여 절반 가량 완성하였다(6절). 그러자 산발랏 무리는 예루살렘을 쳐들어 올 계획을 세웠고(7-8절), 이 이야기를 들은 느헤미야와 그를 따르는 자들은 파수꾼을 세웠다(9절). 하지만 유다 사람들의 사기는 꺾였고(10절), 사마리아 사람들은 기세등등했으며(11절), 사마리아에 붙은 유다 사람들마저 생겼다(12절).


이제 느헤미야가 봉착한 첫 번째 어려움이 등장한다. 바로 사마리아 사람들의 견제였다. 본문 내용으로 미루어볼 때(12절) 이들은 유다 사람들이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는 것을 경계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이들은 예루살렘이 건축된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분노"했던 것이다(1, 7절). 이들은 처음에는 조롱하며 비웃었지만(1-3절),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6절) 좀 더 치밀한 방해 공작을 꾸민다(8절). 예루살렘을 급습하여 중건을 중단시키겠다는 것이었다(11절). 이 소식을 들은 유다 사람들이 의욕을 잃을 정도였다(10절).


분명히 "마음 들여 일을 하였"던 백성(6절)이 순식간에 의욕을 잃었다(10절). 이럴 때 느헤미야는 어떻게 반응했는가?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한편, 파수꾼을 두어 계속해서 예루살렘을 방비하였다(9절). 그의 기도가 일부 수록되어 있는데(4-5절), 이는 독자가 화자의 감정에 더 이입할 수 있도록 하는 의도적인 장치로 보인다. 그는 기도 가운데서 자신들이 당하는 수모는 하나님의 분노로 이어진다고 고백하며, 그들의 죄를 심판하여 달라고 청원한다.


느헤미야가 처한 상황은 자칫 용기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외적 군대(2절)가 쳐들어 온다는 소식에 민심이 흉흉해졌고(10절), 적들에게 붙어 먹는 배신자들마저 생겼다(12절). 이 때 느헤미야는 믿음의 지도자로서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는 한편, 파수꾼을 두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역경을 만난 그리스도인이 갖춰야 할 자세이다. 나는 어려움을 만날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생각해 본다. 우울하다고 주저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한 걸음 더 내딛는 내가 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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