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os credit

대하 8:1-10 본문

큐티

대하 8:1-10

로보스 2017. 6. 28. 09:27

솔로몬은 성전과 궁전을 건축하고(1절) 후람이 솔로몬에게 돌려준 성읍들을 건축하였다(2절). 하맛소바를 점령하고(3절) 다드몰, 하맛, 벧호론, 바알랏을 건축하였으며(4-6절), 가나안 족속들을 역꾼으로 삼았다(7-8절). 이스라엘 자손은 지휘관이 되어(9절) 백성을 다스렸다(10절).


오늘 본문은 솔로몬의 업적을 보여준다. 왕상 9장에 대응하는 본문이 나오는데, 조금 내용을 다르게 전한다. 우선 열왕기에서는 후람이 솔로몬에게 성읍을 돌려준 이유를 자세히 썼는데(왕상 9:11-13), 반면 역대기는 그저 돌려 받은 성읍을 솔로몬이 건축했다는 말만 있을 뿐이다(2절). 그리고 왕상 9:17-23을 적당히 가공하여 오늘 본문에 수록하였다(3-10절).


오늘 본문은 특히 솔로몬이 무엇을 건축했는가에 관심을 둔다. 솔로몬은 "그가 다스리는 온 땅에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하였다(6절). 이는 성전과 궁궐 같은 건물(1절)에서부터, 성벽과 성문(5절), 국고성, 병거성(4, 6절), 그리고 다양한 성읍들에 이르렀다(2, 4, 6절).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스라엘 자손은 감독관으로(9-10절), 가나안 족속을 역꾼으로 삼아(7-8절) 체계적으로 일을 진행하였다.


역대기 기자가 이 기사를 수록한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것보다도 솔로몬의 능력과 권위를 보여주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성전을 건축한 위대한 왕은, 그저 성전만 건축하고 쇠락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온 땅에 이르도록 건축 사업을 벌일 수 있었다. 그의 나라는 부강해졌고, 그의 백성은 가나안 백성 앞에서 권위를 세울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지혜와 지식" 그리고 "부와 재물과 영광"에 대응하는 것이다(대하 1:12).


하나님 앞에 마음을 바로 세우는 자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복을 주신다. 오늘 본문의 메시지는 이것으로 보인다. 솔로몬은 다른 것보다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했고, 그 결과 다른 것들도 뜻대로 건축할 수 있었다. 반드시 세상에서의 복은 아닐지라도, 하나님의 사람에게 복이 임한다는 것을 여기서 읽을 수 있다. 내게 솔로몬과 같은 사모함이 있는지 돌아본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