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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5:2-1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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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5:2-14

로보스 2017. 6. 9. 14:01

이제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기는 장면이다. 솔로몬은 백성들을 모은 뒤(2-3절) 레위 사람들에게 궤를 메게 하였다(4-5절). 궤를 메고 올라가는 길에 솔로몬과 이스라엘은 제사를 드렸고(6절), 궤는 지성소 그룹의 날개 아래에 안치되었다(7-10절). 그 순간 제사장들이 나오고(11절) 찬송을 맡은 레위인들이 찬송을 시작하였다(12-13절). 여호와의 구름이 성전에 임하여(13절) 제사장들이 섬기지 못할 정도였다(14절).


오늘 본문은 왕상 8:1-11와 비교하여 읽는다. 거의 모든 내용이 동일하고, 일부 사소한 수정이 눈에 띈다. 궤를 메는 주체를 레위인으로 고친 흔적(4절; 왕상 8:3)이나 채보다 궤를 중요하게 여긴 부분(9절; 왕상 8:8)이 그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수정 사항은 찬송하는 사람들의 역할을 삽입한 것이다(12-13절). 열왕기는 마치 궤를 옮긴 제사장들이 성소를 나오자 하나님의 구름이 임한 것처럼 기술하였으나(왕상 8:10-11), 역대기는 찬송과 함께 그 구름이 임한 것처럼 기술하였다(12-13절).


역대기는 매우 구체적으로 찬송 장면을 그려볼 수 있게 기술한다. 찬송을 담당한 레위인들이 "다 세마포를 입고" 제단 동쪽에서 온갖 악기를 잡고 서서(12절) "일제히 소리를 내어 여호와를 찬송하며 감사"한다(13절). 그 찬송의 가사는 "선하시도다 그의 자비하심이 영원히 있도다"(13절)였고, 하나님은 그에 감응하사 구름으로 임재하셨다(13-14절).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상황인가.


열왕기와 비교할 때 역대기는 찬송의 능력을 강조한다. 성전에 주님의 영광이 임할 때 찬송이 그 도구가 되었다. 우리 역시 주님의 영광을 기대한다면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그리고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기쁨으로 하나님께 찬송과 감사를 올려드려야 하지 않을까.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께 모든 존귀와 영광과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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