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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 3:9-20

로보스 2016. 12. 21. 22:30

스바냐의 마지막 부분은 희망을 노래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온전히 회복시키실 것이다. 그 회복의 때를 가리키는 "그 때"(9, 11, 19, 20절)와 "그 날"(11, 16절)이라는 단어가 반복해서 등장한다.


우선 9-10절에 등장하는 "여러 백성"은 이스라엘에 속한 여러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여러 민족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생각했으나, 10절에서 "내가 흩은 자의 딸"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을 묘사한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인 듯 하다.


앞서 무서운 심판을 선포하신 하나님께서, 그 회복의 때에는 더 이상 심판이 존재하지 않으리라 말씀하신다. 이는 그 악한 자들이 다 제거되었기 때문이다(11절). 남은 자들은 "곤고하고 가난한 백성"(12절)이요, "악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들(13절)이며, "절기로 말미암아 근심하는 자들"(18절)이다. 그들이 할 일은 하나님의 구원을 즐거워 하는 것 뿐이다(14-20절).


이스라엘 백성 중에는 악한 자들과 선한 자들이 섞여 있었다. 이방 나라들을 통한 하나님의 심판은 그들 모두에게 임했고, 선한 자들은 죄 없이 고통 받으며 이리저리 유랑했다(10, 19절). 하지만 이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들을 골라내시고(11절), 마침내 "남은 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신다(9, 16-17, 20절).


하나님은 마치 인을 치시는 것처럼, 스바냐의 마지막을 "여호와의 말이니라"라는 단호한 선포로 마무리하신다(20절). 이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보증처럼 느껴진다. 지금 이스라엘을 떠나신 것처럼 보이는 하나님은 그 때에 "너의 가운데에 계"실 것이다(15, 17절). 하나님의 이 말씀은 부분적으로 '임마누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다. 하지만 아직 온전히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할 그 날을 기다린다. 주여, 속히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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