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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23:37-24:14

로보스 2016. 11. 5. 13:08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을 두고 그 멸망을 예언하셨고(37-39절), 성전 또한 완전히 무너질 것을 예언하셨다(1-2절). 놀란 제자들이 언제 그런 일이 있을지 여쭙자(3절) 예수께서는 거짓 그리스도의 발호(4-5, 11-12절)와 전쟁과 자연재해(6-8절), 그리고 믿는 자들에 대한 핍박(9-10절)을 예언하셨다. 그 어려움 가운데서도 견디는 자들은 구원을 받을 것이고(13절),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때 마침내 끝이 올 것이다(14절).


드디어 종말에 대한 가르침이 시작된다. 37절은 선지자들에 대한 박해를 이야기하는 앞 구절과 자연스럽게 예루살렘을 연결시킨다.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예루살렘을 부르셨지만, 예루살렘은 그 부르심을 거부했다(37절). 그리고 그 결과로서 예루살렘은 황폐해질 것이고(38절), 그 성전은 완전히 훼파될 것이다(1-2절). 여기서 의미심장하게도 예수께서는 재림에 대한 예언(39절)을 얼핏 던지신다. 24장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듯, 환난과 재림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개념인 것이다.


종말에 대한 말씀을 듣고 겁에 질린 제자들이 예수께 여쭌 것은 (1)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2) 그에 대한 징조는 무엇인지였다(3절). 하지만 예수의 대답은 조금 엉뚱하다. 예수께서는 먼저 예루살렘과 성전이 파괴되는 것 외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신다. "재난의 시작"으로서(8절) 곳곳에 전쟁과 테러가 일어날 것이고, 자연재해 또한 그치지 않을 것이다(7절).


이러한 환난 속에서 믿는 자들은 안팎으로 핍박을 당한다. 외부에서는 믿는 자들을 잡아 죽이려고 혈안이 된 자들이 날뛰고 있고(9-10절), 내부에서는 거짓 선지자와 거짓 그리스도가 일어나 사람들을 미혹한다(5, 11-12절). 그래서 예수께서는 두 가지 권면을 하신다.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4절) 그리고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13절) 이 어려움 가운데서도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고 정도를 걸어가는 자들을 하나님은 버리지 않으신다.


난리에 대해 "아직 끝은 아니"라고 하신(6절) 주님께서 "끝"을 언급하신 부분은 놀랍게도 복음 전파에 관한 부분이다. 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는 그 날, "그제야" 끝이 올 것이다(14절). 따라서 난리와 미혹 속에서 견디는 그리스도인들이 힘써야 하는 사명은 복음 전파인 것이다.


이 시대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재난의 시작"에 들어선 시대로 보인다. 거짓 선지자들이 곳곳에서 활동하고, 전쟁과 핍박, 기근과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아직 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지는 않았다. 이 때 우리가 붙들어야 하는 말씀은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13절)라는 주님의 말씀이다. 고난 중에 있던 초대 교회 성도들도 주님의 이 말씀을 붙들고 견뎌냈을 것이다. 몰아치는 폭풍우와 같은 세상의 미혹 속에서, 우리는 끝까지 복음을 붙들고 견딘다.


많은 이들이 구원자는 저기 있다 말한다. 허술하게 자기를 신이라 주장하는 사이비 종교 교주들도 있지만, 더욱 정교하게 돈을, 명예를, 권세를, 그리고 성공을 구원자로 세워놓고 거짓 가르침을 베푸는 자들이 있다. 미혹 받지 않기 쉽지 않은 시대이다. 이 가운데서도 끝까지 견디며 복음 전파에 애쓰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원한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다시 스스로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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