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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6:1-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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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6:1-12

로보스 2016. 9. 26. 22:08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여달라고 요구하자(1절) 예수께서는 요나의 표적 외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고 말씀하시며 떠나셨다(2-4절).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가르치시자(6절) 제자들은 떡이 없는 점을 걱정했지만(7절) 예수께서는 그들의 가르침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었다(8-12절).


오늘 본문에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중요한 메시지는 바리새인/사두개인과 예수의 긴장이다. 먼저 이들은 예수께 와서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1절). 이는 흥미로운 것이, 바로 직전에 놀라운 치유의 역사(마 15:30-31)와 칠병이어의 기적(마 15:32-38)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무리"와는 달리(마 15:31),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이를 믿지 않고 의심의 눈으로 당장 그들 눈 앞에서 표적을 행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불신앙을 답답해 하시며 "시대의 표적"을 말씀하신다(3절). 예수께서 이를 날씨 예측과 연결지어 설명하신 것으로 보아(2-3절), "시대의 표적"은 미래에 대한 예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 표적이 무엇인가? 이를 "요나의 표적"(4절)과 이어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나는 맥락상 지금까지 예수께서 행하신 모든 일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늘을 보고 그 날의 날씨를 예측하듯, 예수께서 오셔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천국이 가까이 왔음을 알 수 있다.


믿음이 없는 "악하고 음란한 세대"에게는 요나의 표적, 즉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 밖에 보여줄 것이 없다(4절). 이것이야말로 다른 사람이 흉내낼 수 없는, 참된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한 이 부활 사건을 통해 천국이 가까이 왔음이 더욱 확실해진다. 죽음이 패배하는 것을 우리가 이제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이동 중에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교훈(12절)을 "누룩"에 비유하여 주의하라 하신다(6, 11절). 특별한 설명은 없지만, 누룩의 쉽게 부풀리는 성질을 그 교훈에 빗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들의 교훈은 그럴싸해 보여서 다른 사람들이 쉽게 거기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본문 앞부분에서 보았던 바와 같이 "불신앙"이 된다.


흥미롭게도, 이 이야기는 제자들의 미성숙한 신앙(8절)과 병치되어 주어진다. 예수께서 이 중요한 말씀을 하실 때에, 제자들은 비유를 깨닫지 못하고 먹을 것에 대한 이야기만 늘어놓았다(5, 7절).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믿음이 작은 자들"이라 부르시며(8절) 오병이어와 칠병이어 사건(9-10절)을 상기시키신다. 예수께서 함께 하신다면 먹을 것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요나의 표적"(4절)을 본 자들이 우리에게 증언을 남겼다. 이제 더 이상 우리는 부정할 수 없다. 천국은 이 땅에 들어왔고, 또한 완성될 것이다. 이 표적 앞에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처럼 눈을 감을 것인가, 아니면 믿는 마음으로 예수께 나를 의탁할 것인가? 물론 우리의 믿음이 온전하지는 못하기에 제자들처럼 때론 "믿음이 작은" 모습을 보이겠지만, 그럼에도 예수와 함께 하며 그 나라에 살기를 소망한다.


날 위해 흐르는 사랑 세상에 흐르는 사랑

그 사랑 버린 나에게 흘러 넘쳐오네

주님이 회복한 나라 주님이 통치 하시니

주 보게 될 소망 품고서 그 나라에 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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