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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25:9-2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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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25:9-22

로보스 2015. 7. 17. 13:41

베스도는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가서 심문을 받기를 원하는지 물어본다(9절). 바울은 자신이 유대인들에게 죄를 범하지 않았으니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로마 시민의 자격으로 황제에게 상소하겠다고 한다(10, 11절). 베스도는 이를 허락한다(12절).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가 베스도를 찾아오자(13절) 베스도는 그들에게 간략하게 바울에 대해 설명해 주고(14-21절) 아그립바는 흥미를 보인다(22절).


오늘 본문은 바울의 두 가지 신분을 서로 겹쳐 보여준다. 먼저 바울은 로마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사용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재판을 받는 대신 로마에서 재판을 받겠다고 선택했다(10, 11절).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로마 시민은 반역죄 혐의가 있을 때 로마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었다. 즉, 그는 자신의 죄가 로마 법에 비추어 볼 때 "반역죄"인지 아닌지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의미는, 그가 로마에서 증언하리라는 예언(행 23:11)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바울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베스도의 설명 속에서 잘 드러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바울은 "예수라 하는 이가 죽은 것을 살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었다(19절). 하지만 베스도가 생각하는 것과 같은 악행은 저지른 적이 없었다(18절). 베스도는 혼란에 빠졌지만(20절),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고자 했기 때문에(9절) 바울을 그냥 풀어줄 수는 없었다. 결국 베스도는 바울을 로마로 보내기로 결정한다(12, 21절).


그리스도인은 눈에 띈다. "예수라 하는 이가 죽은 것을 살아 있다고" 믿는, 황당무계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책잡을 것이 없고, 심지어 반역죄로 고발 당했어도 떳떳하게 재판을 받을 수 있다. 바울은 떳떳하게 시민권을 사용하여 로마로 나아갔다. (물론 그 너머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음을 본다.) 나는 바울처럼 세상 가운데 떳떳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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