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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1:1-10 본문

큐티

삼하 1:1-10

로보스 2013. 3. 15. 10:51

날샘은 아말렉 청년의 거짓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본문이 정말 그 거짓말을 강조하고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특히 "보상"을 바랐다는 이야기는 그 흔적도 보이지 않는데 심리학을 쓰는 게 아닌가 싶고.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무엇보다 다윗이 그를 죽인 이유는 그가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

본문이 다윗이 "아말렉 사람"을 쳐죽이고 돌아왔다는 기사(1절)로 시작하는 걸로 볼 때, 그리고 반복해서 그 청년이 "아말렉 사람"임을 강조하는 것(8절, cf. 13절)으로 볼 때, "아말렉 사람"의 의미를 묵상하는 것이 좀 더 맞지 않을까. 본문에서 "아말렉 사람"은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자를 거리낌 없이 죽이는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10절, cf. 14절). 이는 그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세상적인 판단을 따르는(10절) 자였음을 보여준다. 그의 행동은 옳지 않은 것이었고 결국 심판을 받는다(cf. 15-16절).

그는 이스라엘 진영에서 나왔지만(3절) 이스라엘 군사가 아니었다. (6절: 군사였다면 전투 중에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라가겠는가?) 하나님의 백성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그 백성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했던 것이다.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는가? 혹시 하나님의 뜻 대신 세상적인 판단을 따르고 있지는 않은가? 혹시 내가 겉만 번지르르한 거짓 그리스도인은 아닌가? 내가 일하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그 뜻대로 행하는 내가 되길 기도한다. 오늘 있을 미팅들 가운데서도 내 욕심과 내 유익을 추구하는 대신 하나님의 공의를 따르자.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벧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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