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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절망 앞에서

로보스 2011. 3. 1. 22:36
내 모든 상황 나를 괴롭게 할 때
나의 주여 잠잠하라 하소서
절망의 파도 주를 원망케 할 때
나의 주여 잠잠하라 하소서

잠잠하라 잠잠하라
믿음이 없는 자처럼 어찌하여
잠잠하라 잠잠하라
절망을 주는 파도는 잠잠할지어다


대학부를 졸업한 이후 첫번째로 맞는 주일. 집회 시간에 시간이 비길래 대학 3부 집회에 참석했다. 여느 집회와 다름 없이 찬양으로 예배가 시작됐다. 주위 눈치를 조심스레 살피며 찬양을 따라 부르는데, 세 번째 곡은 어째 처음 듣는 곡이다. 가사를 좀 들어보고 찬양을 부르려고 잠잠히 눈을 감고 노래를 듣는다.

그런데,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가사 한 올 한 올이 내 간증이요 내 고백이었다. 관계의 어려움으로 괴로움이 가득하고, 끝없는 절망으로 입만 열면 원망이 쏟아지는 내 삶. 그런 나에게 주님은 이 찬양을 주셨다. 잠잠하라, 잠잠하라. 그 앞에선 어떠한 항변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 날 설교 본문은 누가복음 8장 22절에서 25절이었다. 그 분의 철저한 어장 관리... 내가 그 앞에서 무엇을 말할 수 있겠는가.

22하루는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매 이에 떠나 23행선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24제자들이 나아와 깨워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한대 예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 25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하더라 (눅 8: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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