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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40:1-16

로보스 2014. 10. 29. 23:18

이제 성막을 세울 준비가 다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성막을 세우라는 명을 내리신다(1절). 성막을 세우는 것은 첫째 달 초하루(2절)로, 인간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날을 택하신 듯 하다. 하나님은 성막에 있어야 할 물품들을 하나씩 열거하시며 빠진 것 없이 성막에 넣을 것을 명령하신다(3-8절).


이어 기름을 바르는 의식을 거행해야 했다.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9절),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10절), "물두멍과 그 받침"(11절)에 기름을 바르면 그것이 거룩하게 될 것이다. 아론과 그 아들들을 씻기고(12절) 옷을 입힌 후(13, 14절) 기름을 부어(13, 15절) 그들 또한 거룩하게 해야 했다. 모세는 이 모든 명령에 순종하였다(16절).


기름을 붓는 의식을 한 번 묵상해 보길 원한다. 기름(שֶׁ֣מֶן)을 붓는다는 것은 대상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의미이다. 이는 멀리 야곱 때(창 28:18; 35:14)부터 내려오는 의식으로, 율법에서도 제물, 제사장, 성막 등 하나님께 드려진 존재에게 기름을 부었다. 신약성경은 우리 또한 기름 부음을 받은 존재라고 이야기한다.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요일 2:27)


우리는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으로 거룩한 존재가 되었다. 이제 하나님께 바쳐진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해야 한다. 구약 시대 제사장의 일거수일투족이 하나님 앞에서 드려졌던 것처럼, 우리 또한 자신의 모든 생활이 하나님 앞에서 드려지는 것이다. 일상의 예배가 회복되길, 그리고 거룩한 자로서 이 세상을 감당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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