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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12:9-16 본문

큐티

롬 12:9-16

로보스 2014. 6. 5. 00:31

바울은 "거룩한 백성"이 살아가야 하는 방법에 대해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사랑에는 거짓이 없"어야 한다(9a절, NIV). 이 문장이 오늘 본문을 관통할 수 있는 핵심 문장으로 보인다. 즉, 바울은 거짓이 없이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첫 번째로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고 권면한다(9b절). 이 구절은 주의를 요하는데, '악'과 '선'을 단순히 법적인 개념으로 해석해 버리면 뒷부분 본문과 어울리지 않게 된다. 나는 여기서 '악'과 '선'이 결국 사랑의 실천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선'이요, 사랑을 저버리는 것이 '악'이다.


이어지는 본문에서 바울은 언뜻 보기에 서로 다른 주제들을 교차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그 모두를 관통하는 주제는 "사랑"이다. 먼저 바울은 교회의 지체들끼리 사랑하라고 명한다(10절). 서로 대접하고(13절) 서로의 기쁨과 슬픔을 나누라(15절). 다툼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서로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16절).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라고 언급하고 있다(11-12절). 어려움 중에서도 박해하는 자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축복해야 한다(14절).


나의 삶 속에서 사랑이 그 빛을 발하고 있는지 돌이켜 본다. 나는 내 형제자매들을 사랑하고 있는가. 어느 형제와 예전에 나눈 메시지를 어젯밤에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내 말투 속에 사랑이 전혀 녹아있지 않음을 발견했다. 내가 기분 좋을 때 남들에게 잘하는 건 누구나 하는 것이다. 내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바로 그 상황 속에서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예수께서 가신 길이요, 예수의 제자들이 따라야 하는 길이다. 쉽지 않은 길이다. 기도가 많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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