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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롬 11:1-15

로보스 2014. 5. 28. 03:04

연휴를 즐기다보니 큐티를 소홀히 했다. 반성. 밀리면 한꺼번에 하기로 한 것이 도리어 면죄부를 준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는 토요일에도 빠지지 않고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스라엘의 회복'이 재림의 선행조건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많은 이 때에, 과연 사도 바울은 로마서 11장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바울은 다른 이야기에 앞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버리지 않았다고 선포한다(1절). 이는 10장을 잘못 읽으면 이스라엘 백성이 아예 버림 받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은혜를 입은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일부 "남은 자"를 택하셨다(5절).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엘리야 때에 오바댜를 비롯한 칠천 명의 선지자들이 살아남은 이야기다(2-4절). 여기서도 바울은 선택 받은 자들이 은혜로 선택된 것이요, 행위로 된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6절). 반면 그 밖의 사람들은 우둔하여져서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잘못된 길을 걷게 되었다(7-10절).


그렇다면 이들은 완전히 파멸한 것인가? 바울은 "그럴 수 없느니라"라고 단호히 답한다. 이들이 넘어진 것은 이방인들에게 구원이 이르게 하기 위함이다(11절). 이로써 세상의 풍성함(12절)과 화목(15절)이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이들이 받아들여진다면 그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이 되겠는가? 한 번 버림 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인이 구원받는 것을 보고 시기할 것이고(11절), 마침내 구원에 이르게 될 것이다(14절). 바울은 이 놀라운 역사를 부활에 비유한다(15절).


우리는 이 바울의 설명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얼마나 놀라운지 깨닫는다. 하나님은 궁극적으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를 구원하기 원하신다. 유대인들에게 율법을 내려주사 하나님의 엄위하신 통치를 알려주셨고, 이로 인해 유대인들이 교만해지자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넘겨주어 이를 시기한 유대인들이 돌아오게 하셨다.


구원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태초부터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이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목숨까지 내어주신 일이다. 내가 얻은 이 구원을 경홀히 여기지 않기를 원한다. 구원의 감격이 회복되는 하루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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