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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4:18-25 본문

큐티

롬 4:18-25

로보스 2014. 4. 22. 01:31

바울은 본문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설명한다. 아브라함은 무엇을 믿었는가?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난 본문의 17절을 읽어야 한다.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롬 4:17) 아브라함은 모든 믿는 자의 조상이 되었다(롬 4:16). 이는 그가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될 거라는 예언의 성취였다. 그 예언은 하나님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아브라함이 믿은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였다.


오늘 본문은 이 문장을 부연한다. 아브라함은 그 예언을 믿었다(18절). 하지만 당시 상황은 그 예언의 성취를 "바랄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18절). 그는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 있었다(19절). 하지만 그는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분을 믿었기에, 의심하지 않고 하나님이 그 약속을 능히 이루실 것을 믿었다(20-22절). 이 믿음, 하나님이 하신 말씀에 대한 믿음이 하나님께 의로 받아들여졌다(23절). 동일한 원리가 우리에게도 적용된다(24-25절). 우리는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들이다(25절).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그것이 우리의 의가 될 것이다.


바울은 여기에 예수의 죽음은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함이요, 예수의 부활은 우리를 의롭기 하기 위함이라는 말을 덧붙인다(26절). 어쩌면 바울은 예수의 죽음과 예수의 부활을 분리해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예수의 죽음에 관한 말씀은 김세윤 교수의 이해대로 대속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예수의 '부활'이 칭의를 불러왔다는 말씀은 그 틀에서 설명하기 조금 어렵다. 문맥을 살펴볼 때, 바울은 예수의 부활이 "바랄 수 없는" 것이었음을 주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부활이라는 비현실적인 일이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일어났다. 이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가? 믿는다면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던 아브라함처럼 의롭다 하심을 받을 것이다. 만약 이것이 바울의 논지라면, 부활을 믿는지의 여부가 신앙의 핵심이 될 것이다. 최소한 본문에 관해서는, 믿음을 단순히 대속에 관한 믿음으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이 설명이 나아 보인다.


나는 하나님을 믿고 있는가? 죽은 자를 살리고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있는가? 아브라함에게 자손을 주시고 예수를 부활시키신 하나님을 믿고 있는가? 내 안에 믿음을 주셔서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을 얻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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