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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단 9:1-7

로보스 2014. 3. 14. 23:13

다니엘은 다리오 원년(1절) 예레미야의 예언을 읽다가 깨달음을 얻고(2절) 하나님께 기도를 시작한다(3절). 현재 성경의 예레미야서에서 70년을 언급하는 대목은 두 번 나오는데, 첫 번째는 아직 바벨론이 유다를 치기 전에 주어진 예언으로 바벨론이 유다를 멸망시킬 것이고 이후 70년 동안 유다는 바벨론을 섬길 것이라는 예언(렘 25:9-14)에서 나오고, 두 번째는 바벨론 유수 이후에 주어진 예언으로 바벨론에 정착하여 살면 70년 후에 하나님이 원래 땅으로 돌려보내실 거라는 예언(렘 29:1-10)에서 나온다. 두 가지 예언 모두 공히 유다의 회복을 약속한다.


여기서 잠시 한 가지 묵상하고 지나갈 점이 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그저 자신의 환상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그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책을 통해" 접했고, 그 안에서 깨달음을 얻었다(2절). 이는 말씀 묵상의 한 가지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깨달음을 얻은 다니엘이 취한 행동은 무엇인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한 것이었다(3절). 운명론자라면 하나님의 뜻에 따라 70년 후에 자연스레 자유가 찾아올테니 인간은 아무 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니엘은 도리어 그 때를 위해 기도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사람이 보여야 하는 행동이다.


그 기도의 내용은 무엇인가? 그는 하나님의 위엄과 공의를 고백하고(4절) 그 앞에서 유다 민족의 죄악을 회개한다(5-6절). 그리고 그 죄악의 결과로 임한 심판을 하나님께 고한다(7절). 그 이후로 기도가 계속 이어지지만, 오늘 본문은 여기에서 끝나므로 여기까지만 살펴보자.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다니엘은 먼저 하나님 앞에 회개로 나아갔다. 무엇을 회개했는가? 민족을 대표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도 그에 따라 행동하지 않은 것을 회개했다(6절).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으로 말씀 묵상이 소개되고 있고, 그 뜻을 깨닫고도 따르지 않은 것이 얼마나 큰 죄악인지가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가까이 하고, 그 말씀을 통해 부어주시는 메시지에 반응하는 내가 되길 원한다. 또한,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선포에 기도로 응답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원한다. 특히 최근 어려운 일을 많이 겪으면서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위로의 말씀이 있는데, 그저 그 말씀을 흘려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도로 내 안에 채워넣기를 원한다. 말씀 묵상과 기도로 더욱 강건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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