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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10:41-45

로보스 2013. 10. 9. 22:26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께 그 영광 중에 좌우편에 앉게 해달라는 청을 드렸다는 사실(막 10:37)이 알려지자 다른 제자들이 분노했다(41절). 아마 질투에서였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들을 불러다가 가르침을 주신다.


예수께서는 이 가르침 속에서 "이방인의 집권자들"(42절)과 "너희"(43절)를 대조하신다. 이방인의 집권자들, 즉 세상의 권세는 자신의 신민을 "임의로 주관하고" "권세를 부"린다(42절). 하지만 "너희", 즉 예수의 제자들은 "섬기는 자"여야 하고(43절) "종"이 되어야 한다(44절). 어째서 그런가? 그들의 스승이자 주(요 13:14)인 "인자"께서 죽기까지 섬기셨기 때문이다(45절).


오늘 본문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제자들은 "이방인의 집권자들"처럼 되기를 원했고 장차 그렇게 될 것을 기대했다. 그래서 야고보와 요한을 시샘했던 것이다.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cf. 막 10:38)을 보시며 예수께서는 참된 섬김의 도를 가르치신다. 천국에서는 섬기는 자가 커질 것이다.


섬김이란 무엇인가? "예, 제가 청년부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런 말을 떠들어대는 것이 섬김인가? 말로 섬기는 것, 말로 종이 되는 것은 참 쉽다. 하지만 진정으로 섬기는 종이 되려면 '내'가 죽어야 한다. 내 자존심, 내 낯짝, 내 자아를 다 버려야 한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라 하신 것이다(막 8:34).


내 안에 아직도 내가 너무도 많은 것이 보인다. 남들이 칭찬해주는 일, 남들이 좋아하는 일, 남들이 높이 평가해주는 일만 골라서 하려 하고, 누구나 피하는 일, 누구나 싫어하는 일, 누구나 낮춰보는 일은 어떻게든 안 하려고 한다. 죽기까지 섬기신 예수를 따르겠다는 내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주여, 이 간사한 자를 불쌍히 여기사 당신의 영을 부으시고, 이로써 당신처럼 살게 하소서.


나의 욕심이 나의 못난 자아가

언제나 커다란 짐 되어

나를 짓눌러 맘을 곤고케 하니

예수여 나를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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