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1-8

본문은 "끝날"(1절)에 임할 하나님의 회복에 대해 기대에 가득 차 열변을 토한다. 1-2절에서 이야기하는 "산"의 비유는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 위에 높이 드러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영광을 보고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갈 것"(1절)이고, "많은 이방 사람들이 가"게 될 것(2절)이다.

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하나님의 '친정'이 시작된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하나님의 의가 이 땅 위에 이루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 직접 "판결"하시기 때문에 더 이상 전쟁이 없을 것(3절)이고 두려움이 없을 것(4절)이다. 그 뿐인가? "그날"(6절)에는 약한 자와 낮은 자가 높아질 것이다. 하나님께서 직접 이들을 모아(6절)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을 친히 다스리실 것이기 때문이다(7절). 이것이 온전한 회복이다(8절).

이 일을 이루실 수 있는 분은 참 신이신 하나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만을 바라고 의지한다. "오직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영원히 행하리로다"(5절)

그렇다면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서"는 사건(1절)은 언제 일어나는가?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 위에 높이 드러나는 것은 언제인가? 나는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때였다고 생각한다. 신이 인간을 사랑하여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사건, 이 사건이야말로 그 신이 유일한 참 신이라는 것을 보여주지 않는가? 이 사건이야말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않는가?

십자가 사건의 영광을 본 자들은 십자가로 몰려왔다. "우리가 그의 길로 행하리라"(2절) 미가 선지자가 대언한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3-8절에 기록된 놀라운 회복의 역사는 완성되지 않았다. 아직도 이 땅 위에는 전쟁의 소식이 들려오고, 자기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빼앗긴 사람들의 탄식소리가 메아리친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영원히 행하"는 내가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