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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6-13 본문

큐티

미 2:6-13

로보스 2013. 7. 18. 00:02

지난 본문에 등장했던 "그들"이 또 나타난다(6절). 그들은 참된 예언을 중지시키고(6절) 헛된 예언에 귀를 기울인다(11절). 하나님께서는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유익"한 말씀을 선포하시는데(7절), 악인들의 귀에는 "욕하는 말"(6절)로 들릴 뿐이다.


"그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하나님은 참담하게 말씀하신다. "근래에 내 백성이 원수 같이 일어나서..." (8절) 하나님의 백성이 원수처럼 행동한다. 강도짓을 하고 부녀와 자녀들을 괴롭힌다(8-9절). 이 죄는 더러운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이를 "반드시 멸"할 것이라고 다짐하신다(10절).


하지만 그렇다고 이스라엘에 소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분명 하나님의 백성 중에는 "남은 자들"이 있을 것이다(12절). 그 하나님의 양떼를 목자 되신 하나님께서 친히 모으시고 인도하실 것이다(12-13절). 이것이 심판 가운데 우리가 바랄 유일한 소망이다.


본문은 이제 대놓고 "하나님의 백성이 원수 같이" 행동한다고 말씀한다. 원수가 원수 같이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이 원수 같이 행동한다니,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이 말씀을 선포하는 선지자의 마음은 얼마나 참담했을까. 이 말씀을 내려주신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참담했을까.


지금 한국 교회가 혹여 원수 같이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내 백성의 부녀들을 그들의 즐거운 집에서 쫓아내고 그들의 어린 자녀에게서 나의 영광을 영원히 빼앗는도다"(9절) 이 말씀을 보면서 가진 자들의 횡포가 다시금 마음을 죄여온다. 가진 자들은 자신이 가진 것을 더욱 불리기 위해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못 가진 자들을 "그들의 즐거운 집"에서 쫓아낸다. 곳곳에서 맘몬을 숭배하는 헛된 예언이 들려온다. 과연 한국 교회는 누구 편에 서 있는가?


이 참담한 상황 가운데 소망을 둘 곳은 하나님의 약속 뿐이다. 하나님은 "내가 반드시 너희 무리를 다 모으며 내가 반드시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모으고 ... 그들의 왕이 앞서 가며 여호와께서는 선두로 가시리라"(12-13절)고 약속하셨다.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참칭하는 더러운 자들에게 큰 멸망을, 참된 하나님의 백성에게 안식을 내리실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가 이 땅 위에 임하시길 기도한다.


교회를 세우시고 이 땅 고쳐주소서

주님 나라 임하시고 주 뜻 이뤄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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