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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 1:7-14 본문

큐티

엡 1:7-14

로보스 2013. 6. 4. 11:55

본문을 여러 번 읽은 후에야 그 의미가 조금 와닿는 것 같다. 본문을 크게 나누어 두 부분으로 본다면 전반부(7-10절)와 후반부(11-14절)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전반부에서 바울은 우리가 예수의 피로 속량 받은 것(7절)이 하나님의 비밀이 드러난 것이요(9a절) 경륜을 따라 예정된 것이었다고 말한다(9b절). 속량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의 통치를 이루기 위함이다(10절).

여기에서 바울은 부드럽게 논지를 잇는다. 하나님의 예정을 따라 통치가 이루어지면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기업이 되었다(11절). 우리를 기업 삼으신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그의 영광을 찬송하도록(12절)이다. 바울은 동일한 말을 인간의 관점에서 반복한다. (예정된) 우리가 복음을 듣고 믿자 성령의 인치심을 받았고(13절), 이것이 우리가 그리스도의 기업이 된 보증이다(14a절). 우리를 기업 삼으신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그의 영광을 찬송하도록(14b절)이다.

결국 바울의 결론은 "그의 영광을 찬송하라"는 것이다. 이는 지난 큐티에서 살펴본 "찬송하리로다!"(엡 1:3)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다. 즉 오늘 본문은 지난 본문의 찬미 부분을 부연 설명하고 있는 내용인 것이다. 지난 본문에서 바울은 우리가 택정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설명하고(엡 1:4-5), 이것이 찬송의 이유라고 말한다(엡 1:6). 똑같은 내용이 오늘 본문에서 말만 바뀌어 반복되고 있다. 우리는 오랫동안 감추어져 있었던 하나님의 경륜이 드러나면서 "죄 사함"을 받았다(7-10절).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기업이 되었고(11, 13절), 이것이 우리가 찬송을 불러야 할 이유다(12, 14절).

나는 예정을 입은 자로서, 복음을 들은 자로서,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은 자로서, 그의 영광을 찬송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놀라운 비밀이 내게 계시되었음을 인해 감격하고 있는가?

예수 오 그 이름
나는 말할 수 없네
그 이름 속에 있는 비밀을
그 이름 속에 있는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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