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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6:39-49 본문

큐티

눅 6:39-49

로보스 2018. 8. 17. 10:58

평지 설교의 마지막 부분이다. 먼저 39-40절에서 예수께서는 인도자의 중요성을 말씀하신다.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듯(39절) 거짓 선생이 제자를 인도하면 둘 다 멸망할 뿐이다. 따라서 제자는 그 스승을 본받는 것이고, 스승이 가는 방향대로 따라간다(40절). 이 말씀에는 예수의 가르침이 "맹인"들의 가르침과 다르며 그 가르침을 따를 때 최소한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음이 암시되어 있다.


그리고 41-42절은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많은 이들이 눈 안에 들보를 넣어둔 채 다른 이의 티를 지적함을 말씀하신다(41절). 즉 자신의 행실이 크게 그릇되어 있는 것은 깨닫지 못한 채 다른 이의 작은 잘못을 가지고 비판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라"(42절)라고 명하시는데, 이는 앞의 가르침과 연결지어 볼 때 진리를 깨닫고 무엇이 옳은지를 먼저 알라는 의미로 보인다.


43-45절에서는 "열매"의 문제가 다뤄진다.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44절)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43-44절). 마찬가지로 선한 사람은 선한 말을 하고 악한 사람은 악한 말을 하는 법이다(45절). 따라서 말을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고, 여기 암시되어 있는 것은 예수의 제자라면 선한 말을 함으로써 자신의 선함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46-49절은 다시 한 번 행함의 중요성을 가르치는데, 예수를 주라 부르면서도 그의 가르침을 행하지 않는 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이다(46절). 예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집의 기초를 튼튼히 반석 위에 세워놓은 사람과 같고(47-48절), 행하지 않는 자는 기초를 허술하게 흙 위에 세운 사람과 같아(49절) 시험이 왔을 때 그것을 버티느냐 마느냐가 다르게 나타난다.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참된 믿음이 됨을 보여준다.


지난 본문까지 고난 받는 제자들을 위로하시되 그들이 지켜야 할 계명은 세상과 다른 것임을 강조하신 주님께서는, 오늘 본문을 통해 참된 계명을 따르라는 것(39-42절)과 그 계명을 행하는 것(43-49절)을 가르치신다. 진리를 찾는 자가 있는가? 참된 스승을 만나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된 스승이시다. 그 스승을 따른다는 것은 그저 그의 가르침을 머리에 넣어두는 것이 아니라 그가 가르친 바를 말로, 행위로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 2:17) 하나님을 아는 것은 머리로 아는 것만을 말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믿는 것도 마음으로 믿는 것만을 말하지 않는다. 그 모든 것은 행함이 수반되어야 한다. 예수가 진리임을 알았다. 그리고 유일한 구원의 길인 것을 믿는다. 그렇다면, 이제 나는 그 길을 걸어가야 한다. 포기해야 할 것들이 있고, 감당해야 할 것들이 있겠지만, 행함으로 보이는 믿음을 갖길 원한다. 주여, 지혜와 능력을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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