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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 2:17-23

로보스 2018. 6. 5. 09:11

하루의 노동을 통해, 룻은 한 에바 정도의 보리를 얻었다(17절). 한 에바는 약 22리터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한다. 적지 않은 양이다. 이는 두 가지를 암시하는데, 바로 룻의 근면함(cf. 룻 2:7)과 보아스의 관대함(cf. 룻 2:16)이다. 특히 이어지는 내용에서 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룻은 그 보리를 가지고 집에 돌아갔고, 더하여 식사 후 남은 볶은 곡식(룻 2:14)도 시어머니에게 주었다(18절). 나오미는 이것을 보고 놀라 어디서 일을 했는지 물어본다(19절). 특히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라는 표현을 통해 나오미가 보아스의 관대함에 감동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자 룻은 보아스의 이름을 댔다(19절).


나오미는 보아스를 축복하는 한편, 룻에게 보아스가 엘리멜렉과 친척 관계에 있음을 알려준다(20절). 이 새로운 정보를 줌과 동시에 나레이터는 룻을 "모압 여인"으로 칭하는데(21절), 이로써 룻이 보편적인 이스라엘 여자가 아니었음이 상기된다. 즉 율법 규정과 관련된 정보가 등장하고 바로 이어 룻이 원래는 율법과 상관 없는 이방 여인이었음이 지적됨으로써 문학적 긴장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어 룻은 보아스가 자신의 밭에서만 일하라고 권했던 사실을 알리고(21절) 나오미는 그 권면대로 행하라고 명한다(22절). 재미있는 것은 룻은 보아스가 자신의 "소년들"(הַנְּעָרִ֤ים)과 함께 하라고 했다고 말했지만, 나오미는 룻에게 "그의 소녀들"(נַ֣עֲרוֹתָ֔יו)과 함께 하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룻은 그 명령에 순종하여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칠 때까지 보아스의 "소녀들"과 함께 다니며 이삭을 주웠다(23절).


새로운 정보와 더불어 이야기의 흐름이 급속히 바뀐다. 단순히 친절하고 관대한 밭 주인으로만 알았던 보아스가 엘리멜렉의 친족이었음이 밝혀지면서(20절), 나오미는 적극적으로 룻을 보아스의 밭에 보낸다(22절). 성실하고 정직한 룻(17-18절)은 시어머니의 말에 그대로 순종한다(23절).


여기서 읽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이다. 처음에 룻이 보아스의 밭에 갔던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룻 2:3). 하지만 하나님은 그 곳에서 친족인 보아스를 만나게 하셨고, 그에게 친절을 입게 하셨다. 그리고 이제 룻과 나오미는 그가 기업 무를 자 중 하나인 것을 알았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하나하나 착실히 준비하셔서 결국 이방인 룻으로부터 다윗의 가문을 시작하셨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과 섭리를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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