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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 2:1-7 본문

큐티

룻 2:1-7

로보스 2018. 5. 30. 10:51

새로운 인물이 소개된다. 그는 "보아스"라는 이름을 가진 자로, 엘리멜렉의 친족이었고 또한 "유력한 자"였다(1절). 본문은 보아스가 엘리멜렉의 친족임을 계속 강조하는데(1, 3절), 이는 뒤에서 그가 엘리멜렉의 기업을 무를 것에 대한 복선이다(룻 2:20, 3:2, 12). 그가 "유력한 자"라는 것은 나오미와 룻이 의지할 수 있을 만한 자원을 가진 자임을 암시한다.


그리고 바로 장면이 전환되어 룻과 나오미의 대화가 소개된다. 룻은 나가서 이삭을 주워 오겠다고 말하고 나오미는 그것을 허락한다(2절). 여기서 룻은 "모압 여인"으로 소개되고 있는데(cf. 6절), 이는 그가 이스라엘 공동체 입장에서 이방인임을 상기시킨다. 그런 룻을 나오미는 "내 딸"이라고 친근하게 부른다.


룻은 이삭을 줍다가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이르게 되고(3절), "마침" 보아스가 그곳에 도착했다(4절). 그는 일꾼들에게 신앙적인 인사를 건네고, 일꾼들 역시 신앙적인 인사로 답하는데(4절), 이는 사사 시대의 혼란 속에서도 보아스의 집은 신앙을 지켜왔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보아스는 룻을 발견한다. 그는 사환에게 룻에 대해 묻고(5절), 사환은 룻에 대해 아는 대로 답한다(6-7절). 그 안에서 룻이 부지런한 여자였음이 암시되고 있다(7절).


룻과 보아스의 대화(룻 2:8-13)를 위한 무대가 마련되었다. 오늘 본문은 (뒷이야기를 위해) 많은 것을 암시하고 있는데, 그 중 몇 가지를 살펴 보고자 한다. 먼저 룻은 이방인인 "모압 여인"이었음에도(2, 6절) 시어머니를 존중하고 그의 뜻에 순종한다(2절). 그리고 어디에서 일하든 열심을 다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7절). 이방인이 모두 배척의 대상이 아님을 보여준다. 또한 보아스는 부유한 사람이었지만(1절)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잃지 않고 그 집을 신앙 안에서 관리해 왔다(4절).


두 사람은 모두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었다. 룻은 여느 이방인들처럼 하나님의 백성을 무시하고 적대할 수 있었고, 보아스는 여느 부자들처럼 자신의 부를 믿고 하나님을 저버릴 수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모두 겸손하게 '옳은 길'을 따랐다. 아직까지는 그들의 행동이 어떠한 복으로 연결되는지 드러나지 않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지켜 보고 계셨고 결국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셨다(롬 8:28).


내가 '옳은 길'을 따르지 못하게 하는 핑계들은 무엇이 있을까? 내 혈통, 내 재산, 내 지식, 내 명예, ... 그 어떤 것에도 걸려 넘어지지 않고 꾸준히 옳은 길만을 따라가기를 원한다.


주 예수 따르라 승리의 주

세계 만민이 나아갈

길과 진리요 참 생명

네 창검을 부수고

다 따르라 화평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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