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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 2:1-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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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 2:1-6

로보스 2018. 4. 5. 12:18

사도 요한은 "이것"을 너희에게 쓴다는 표현을 한 번 더 한다(1절). 여기서 "이것"은 아무래도 그 앞, 즉 1:5-10을 가리킨다고 보아야 할 듯 싶다. 해당 구절에서 요한은 빛과 어둠이라는 언어를 사용해 죄를 떠날 것을 권면했는데, 1절에서는 그것을 조금 더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하지만 우리가 완전한 것이 아니기에 죄를 범할 수도 있다. 요한은 죄를 범하여도 우리에게는 "대언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며(1절) 그는 우리 뿐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대신하여 화목 제물로 드려지셨다고 증언한다(2절). 이 내용 역시 지난 본문에 이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죄를 범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쳐야 하지만, 그럼에도 육신이 약하여 죄를 범하게 된다. 그 때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공로를 의지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


3절부터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기의 중심 단어는 "앎"과 "계명"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3절). 만약 예수를 안다고 말하면서 그 계명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4절). 4절의 패턴은 1:6, 8, 10에 대응한다. 5-6절에서 다시 한 번 요한은 3-4절의 메시지를 반복한다.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그의 안에 있는 것이다(5절). 따라서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행한다(6절).


여기서 서로 연결되는 단어들을 살펴보자. 계명(3, 4절)-말씀(5절)-"그가 행하시는 것"(6절)이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암시되고 있는 것은, 예수께서 가르치신 계명, 예수께서 주신 말씀은 예수께서 삶을 통해 행하신 것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지키는 자들이 바로 예수를 아는 자들(3-4절)이요, 예수 안에 있는 자들(5-6절)이다. 예수께서도 요 15장에서 당신 안에 거하라는 말씀을 하신다(요 15:4). 그의 안에 거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다(요 15:10).


오늘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바로 죄를 피하는 것에 관한 1-2절과, 계명을 지키는 것에 관한 3-6절이다. (사실 1-2절은 지난 본문에 붙여서 묵상했으면 좋았을 뻔 했다.)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1절)를 의지함으로 나는 죄사함을 받는다(2절). 그리고 그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대로(3-5절), 사신 대로(6절), 그리고 죽으신 대로 나 또한 살아간다. 이로써 나는 그를 알고, 그의 안에 거하게 될 것이다. 죄악을 피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고자 더욱 몸부림 치는 내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할 때

모든 두려움 사라져

그 사랑 안에 자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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