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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 11:3-12:26

로보스 2018. 3. 27. 09:38

다시 한 번 기나긴 명단이 소개된다. 먼저 11장의 나머지 부분은 예루살렘 거주민들의 명단과 나머지 사람들이 거주한 지역을 다루고 있고, 12:1-26은 스룹바벨과 예수아 때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수록한다.


11장 1-2절에서 예루살렘에 거주할 사람들을 제비 뽑아 정했다는 언급을 한 후,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각각 자기 성읍 자기 기업에 거주하였"다고 증언한다(11:3). 여기서 제사장, 레위 사람들, 느디님 사람들, 솔로몬의 신하들을 따로 언급한 것은, 이들이 성전을 섬기는 사람들이었음에도 예루살렘에 거주하지 않았음을 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과 대조를 이루는 자들로 "예루살렘에 거주한 그 지방의 지도자들"을 언급한다(3절).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 지도자들의 족보가 대략 소개되고 있다는 점인데, 이를 통해 해당 가문을 높여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먼저 유다 자손(4-6절)과 베냐민 자손(7-9절)의 유력자들과 인구가 소개되는데, 레위를 제외한 다른 지파들이 소개되지 않는 것을 볼 때, 그들은 이미 혼합되어 사마리아를 이루었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


다음으로 제사장(10절), 그리고 "하나님의 전을 맡은 자"들(11-14절)이 등장하고, 다음으로 "레위 사람"이 등장한다(15-18절). 맛다냐는 특이하게도 "기도할 때에 감사하는 말씀을 인도하는 자"로 언급되고 있다(17절). "성 문지기"들(19절)과 "노래하는 자들"(22-23절) 중에도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각각 자기 기업에 살았"다(20-21절). 흥미롭게도, 여기 "왕"(23-24절)이 등장하는데, 아마도 페르시아 왕을 가리키는 것일 듯 싶다(cf. 느 2:7-9).


이어 "마을과 들"에 거주하는 백성들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소개한다. 유다 자손들의 강역은 "브엘세바에서부터 힌놈의 골짜기까지" 퍼져 있었다(25-30절). 그리고 나머지 지역에 베냐민 자손들이 흩어져 살았고(31-35절), 레위 사람들의 일부는 베냐민 지파로 포함되었다(36절). 여기서도 다시 한 번 나머지 아홉 지파들이 사라졌음을 볼 수 있고, 레위 사람들이 점차 사라진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에 대한 특별한 기록이 있다. 먼저 1차 귀환 때 돌아온 제사장들(1-7절)과 레위 사람들(8-9절)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대제사장 예수아 때 섬긴 자들이었다(7절). 이 예수아의 이후 자손들이 소개되는 대목에서(10-11절) 이 족보가 기록된 시기를 대략 추정해 볼 수 있다. 예수아의 아들 요야김(12절) 때 섬긴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의 이름이 그 뒤를 따른다(12-21절).


흥미롭게도, 본문은 어느 시기에 이 명단이 기록으로 남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요야김의 뒤를 이은 대제사장들 때 레위 사람의 족장들이 기록되었다(22절). 다리오 때에 제사장들을 기록으로 남겼고(22절), "엘리아십의 아들 요하난 때까지" 레위 족장들을 또한 기록으로 남겼다(23절). 예수아의 아들 요야김과 총독 느헤미야, 그리고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가 있을 때 섬긴 사람들의 이름이 다시 한 번 언급된다(24-26절).


이 다소 정신없고 산만한 명단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점들이 있다. 먼저 이 모든 명단은 철저하게 성전을 섬기는 사람들 중심으로 쓰여졌다. 최고의 관심사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었고, 그들의 족보와 인구 수를 정확하게 보고하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그들 중에 예루살렘에 기꺼이 남으려는 자들은 많지 않았다. 성경 기자는 기꺼이 "거룩한 성"(18절)을 지킨 자들을 족보까지 추적하여 정확하게 수록하고 있다. 반면, 레위인들 중 예루살렘을 떠난 자들은 결국 다른 지파에 섞여버리고 말았다(36절).


황폐한 성 예루살렘에 남는 것은 큰 손해를 의미했다. 기꺼이 남기로 한 자들은 그 손해를 감수하고도 하나님의 성전을 지키고자 했던 자들이었고, 명시적으로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성경 기자는 그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듯 하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때로 내 손해를 감내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이들처럼 담대히 그 일을 지킬 수 있을까?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주가 물어보실 때

죽기까지 따르오리 저들 대답하였다

우리의 심령 주의 것이니 당신의 형상 만드소서

주 인도 따라 살아갈 동안 사랑과 충성 늘 바치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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