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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13:30-3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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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13:30-39

로보스 2013. 4. 16. 22:43

다윗은 모든 왕자가 다 죽었다는 소문을 듣고(30절) 옷을 찢고 땅에 드러누웠다(31절). 요나답은 암논만 죽었을 것이라며 다윗을 위로한다(32-33절). 곧 왕자들이 돌아왔고(34-35절) 함께 통곡한다(36절). 압살롬은 그술로 도망가서 3년을 지냈고(37-38절), 다윗은 압살롬을 향한 마음이 간절해졌다(39절).

나는 어제에 이어 오늘 본문에서도 죄악의 귀결을 본다. 가깝게는 암논의 죄에서 기인하지만 멀리는 다윗의 죄로까지 소급되는 이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우리는 죄의 파괴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할 수 있다. 본문에는 슬픔과 고통을 표현하는 말이 반복되고 있다. 다윗은 소문을 듣고 "옷을 찢고 땅에 드러"누웠고(31절), 왕자들과 재회한 후에는 "심히 통곡"했다(36절). "아들"이 누구를 가리키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이 사건 이후 다윗은 그를 인하여 "날마다" "슬퍼"했다(37절).

형제가 자매를 강간하고, 다른 형제를 그 형제를 살해하는 이 잔혹한 장면 속에서, 실로 나단 선지자의 예언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삼하 12:10)가 비참하게 성취되고 있는 것을 본다. 하나님의 계명을 거부함으로써 하나님을 떠난 자들에게 주어지는 심판이란 이런 것이다.

어제는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해 두 명이 죽었고 백 명이 넘는 사람이 다쳤다. 피와 눈물이 온 도시를 덮고 있다. 이 기가 막히는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가? 우리가 하나님을 떠난 데에서부터 온다. 아담이 하나님을 향해 반기를 든 이래로 세상에는 탄식과 신음이 가득하다(롬 8:22). 이것이 죄악의 파괴적인 능력이다.

이 능력 앞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떤 이들은 어리석게도 우리가 모든 재난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 믿지만, 우리의 능력은 우리를 구원할 수 없다. 우리의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밖에 없다. 이 땅에서 몸소 고난을 받으시고 눈물 흘리셨던 주님, 그 분만이 우리를 온전히 이해하시고 도우실 수 있다. 그 분께로 돌아가자.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 (히 2: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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