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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30:13-31:1

로보스 2017. 9. 30. 13:49

이제 무교절 행사가 시작된다(13절). 무리는 예루살렘의 제단과 향단들을 제거했다(14절). 이어 둘째 달 14일에 유월절 양을 잡았고(15절) 규례대로 성전에서 번제를 드렸다(16절). 규례상 부정한 사람은 유월절 양에 접촉하면 안 되었기에 레위인들이 부정한 사람을 대신하여 양을 잡았지만(17절) 일부 이스라엘 사람들은 규례를 어기고 유월절 양을 먹었다(18절). 히스기야는 그들을 대변하여 기도하였고(18-19절) 하나님은 응답하셨다(20절). 7일 동안 무교절을 성대히 지키고(21-22절), 이들은 7일을 더하여 지키기로 결의한 후(23절) 큰 기쁨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했다(24-27절). 행사가 끝나고 무리가 나가 모든 우상을 제거했다(1절).


오늘 본문은 히스기야의 개혁이 올바르게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먼저, 우상숭배를 끊었다는 기록이 본문에서 수미쌍관을 이루고 있다. 행사가 시작하기 전에 "무리"가 예루살렘의 우상을 제거했고(14절), 행사가 끝나고 "거기에 있는 이스라엘 무리가 나가서" 유다와 이스라엘 땅의 우상을 제거했다(1절). 즉, 하나님을 올바로 찾는 사람들이라면 우상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다음으로 본문은 유월절 행사가 "규례대로" 이루어졌음을 강조하는데(16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도치 않게 규례를 어겼다면 하나님이 사하신다는 이야기가 삽입되어 있다. 먼저 유월절은 첫째 달 14일에 지키는 것이 규례에 맞는 것이나, 상황상 "둘째 달" 14일에 지켰지만(15절) 하나님은 그 유월절 제사를 받으셨다(27절). 또한, 규례를 잘 모르고 성결 의식을 치르지 않은 채 유월절 양을 먹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있었는데(18절), 본문에서 추측컨대 아마 그들은 바로 병에 걸렸던 모양이다(20절). 히스기야는 그들을 위하여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는 사람"이라면 비록 규례를 어겼을지라도 사해달라고 중보한다(18-19절).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을 고치셨다(20절).


또 한 가지 본문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큰 기쁨과 즐거움이다. 본문은 기뻐하고 즐거워 했다는 기록을 많이 남긴다(21, 23, 25, 26절).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며 예배하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그리고 이 기쁨은 이스라엘 자손(21, 23절)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그 땅에 사는 나그네들까지 포괄했다(25절). 기자는 심지어 "솔로몬 때로부터 이러한 기쁨이 예루살렘에 없었"다고까지 말한다(26절). 여기에는 또한 찬양의 역할이 드러난다(21절).


오늘 본문의 핵심 단어를 정리해 보자면 우상, 규례(율법), 유월절 제사, 기쁨일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히스기야는 중보자의 역할을 잠시 감당할 뿐(18-20절), 주도적인 역할은 "백성"/"무리"가 감당하고 있다. 즉, 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 되어 우상을 제거하고 규례에 따라 유월절을 지키며 기쁨으로 제사를 드렸다" 정도가 될 것이다.


역대기 기자는 자명하게 이 유월절 행사를 모범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 기준에 맞춰 우리의 예배를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1) 회중이 하나 되어 (2) 우상을 제거하고 (3) 정해진 규례대로 (4) 기쁨 가운데 예배를 드리고 있는가? 찔리는 부분이 많다. 내가 하나님 외에 바라보는 "제단과 향단들을" 모두 제거하고(14, 1절), 교회의 전통과 성경이 가르치는 방식대로 기쁨 가운데 예배를 드려야 할 것이다. 나를 예배자로 세우시고, 내가 드리는 예배를 살려 주소서.


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입니다

내가 서 있는 곳 어디서나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내 영혼 거룩한 은혜를 향하여

내 마음 완전한 하나님 향하여

이 곳에서 바로 이 시간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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