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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나의 여인으로 맞아들일 것인가? 지혜인가, 음녀인가?
본문은 구조상 세 가지 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간음에 관한 경고 1(27-29절), 도둑질에 관한 경고(30-31절), 간음에 관한 경고 2(32-35절). 이들은 모두 범죄는 결국 징벌로 이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첫 번째 경고에서 기자는 "남의 아내와 통간"하는 것(29절)이 마치 불을 품에 품는 것(27절), 또는 숯불을 밟는 것(28절)과 같다고 말한다. 즉 간음을 저지르는 자는 결국 불에 데는 것과 같이 고통스러운 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두 번째 경고에서는 도둑질의 귀결을 이야기한다. 배고픔을 못 이기고 도둑질을 하면 멸시받지는 않겠지만(30절), 들켰을 때 그것을 모두 되갚을 뿐 아니라 일곱 배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31절). 여기서 '일곱 배'라는 숫자는 율법 규정에 없..
신앙 선배들의 말에는 귀를 기울이고, 세상의 아름다움에는 한 눈 팔지 말자. 생명의 길을 택할 것인가, 생명이 사냥 당하는 길을 택할 것인가?
본문은 구조상 "불량하고 악한 자"에 관한 이야기(12-15절)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에 관한 이야기(16-19절)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그 두 가지는 같은 것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으므로, 둘을 병행하여 보면서 교훈을 얻길 원한다. 악한 자의 특징은 무엇인가? 첫 번째는 정직하지 못한 의사소통이다. "구부러진 말"(12절)과 "거짓된 혀"(17절)는 모두 거짓말을 이야기하며, "눈짓을 하며 발로 뜻을 보이며 손가락질을 하"는 것(13절)은 직접 입에 담지 못할 이야기를 음흉하게 전달하는 장면을 묘사한다. 또한 그는 항상 악행을 꿈꾼다. "마음에 패역을 품으며 항상 악을 꾀하"고 있고(14절), 그의 손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며(17절) 그의 발은 "빨리 악으로 달려"간다(18..
본문은 "게으른 자"에게 주는 교훈이다(6, 9절). 기자는 먼저 개미의 예를 들어 부지런함이 무엇인지 가르치고(6-8절), 좀 더 직접적인 경고를 게으른 자에게 내린다(9-11절). 게으름을 피우다간 갑작스레 파멸할 수 있다는 것이 그 경고이다(11절). 개미의 부지런함은 어떠한 것인가? 개미는 누가 감독하지 않지만 자발적으로 일한다(7절). 또한 겨울을 나기 위한 양식을 미리 모아둔다(8절). 즉 본문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남이 시키지 않더라도 너의 미래를 위해 지금 몸을 움직여 일하라. 하지만 일견 이는 지난 본문과 상충되는 것처럼 보인다. 인간은 미래를 알 수 없는데 어째서 미래를 대비하는가? 예수께서도 창고에 식량을 쌓아두고 죽은 부자에 대한 이야기(눅 12:16-21)를 하지 않으셨던가? 나는..
미래는 하나님의 주관 아래에 있기에 나는 이웃의 미래를 보증할 수 없다. 따라서 보증은 스스로 함정을 파는 것과 같다. 이미 함정에 빠졌다면 "스스로 구원"할 수 밖에 없다(3, 5절). 지혜롭게 빠져나오라. 인간의 정을 빌미 삼아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려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혹여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면 속히 깨닫고 빠져나오는 내가 되길 원한다.
본문에서 기자는 간음죄에 대해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21-23절은 조금 다른 말씀인 것 같지만, 시간 관계상 오늘은 간음죄에 초점을 맞춰 묵상해보길 원한다. 본문은 부부 관계를 '배타적 관계'로 정의한다. "그 물이 네게만 있게 하고 타인과 더불어 그것을 나누지 말라"(17절) 남자가 사랑을 나누는 대상은 한 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어째서 그러한가? 부부 관계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 부부 관계는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상징한다. 성경에서 간음과 우상숭배는 종종 함께 언급된다(엡 5:5). 또한 호세아는 자신의 부부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난 상황을 묘사한다. 따라서 본문은 두 ..
오늘 본문은 "음녀"의 유혹과 연관지어 지혜의 가치를 설파한다. 기자는 반복하여 자신의 말을 들으라고 권한다(1-2절, 7-8절). 그리고 본문 전반부(3-6절)에서는 음녀의 실체에 대해, 후반부(9-14절)에서는 음녀를 따르는 자의 최후에 대해 이야기한다.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선 잠언이 기록되던 당시에 "음녀"가 어떠한 존재였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본문에서 음녀에게 재물을 빼앗긴다는 내용이 나오는 것을 볼 때, "음녀"는 단순히 '음탕한 여자'라기보다는 남자를 유혹해 재물을 빼앗는 존재이다. 특히 잠 5:15-19에서 아내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것을 볼 때, 본문의 "음녀"는 간음의 대상이기도 하다. 음녀는 젊은이에게 접근하여 달콤한 말로 유혹한다(3절; 잠 7:13-20). 하지만 얻을 것을 ..
본문은 두 가지 이야기를 한다. 먼저 기자가 가르치는 교훈의 가치에 대해 설파하고(20-22절), 마음을 지키는 일에 대해 가르침을 베푼다(23-27절). 기자는 자신이 가르치는 '지혜'에 대해 "주의"하고 "귀를 기울이"며(20절)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고 "마음 속에 지키"라고 명한다(21절). 기자가 지혜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로 설명하고 있는 것은, 한 마디로 온전한 집중이다. 다른 생각이 틈타지 못하게 하라. 오직 지혜로운 생각만으로 귀와 눈, 마음을 채우라. 왜? 이는 그것이 생명과 건강, 즉 삶을 주기 때문이다(22절). 그 지혜를 가지고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23절) 전반부에서 지혜가 생명을 준다고 언급한 기자는, 그 생명이 마음을 지키는 데서부터 나온다고..
잠언 기자는 계속해서 "아들"에게 권고한다. 이번 본문의 핵심 단어는 "길"이다. 크게 "지혜로운 길"(11-13절), "사악한 자의 길"(14-17절)이 다뤄지고,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이 대조적으로 묘사된다(18-19절). 지혜로운 길과 정직한 길(11절)은 그 길로 행하는 자들을 안전하게 지켜준다(12절). 그렇기 때문에 그 길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13절). 반면 사악한 자의 길과 악인의 길(14절)은 피해야 한다(15절). 그들 가운데에 악을 향한 욕구가 넘치기 때문이다(16-17절). 이렇게만 읽는다면 잠언 말씀은 그저 입바른 소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본문의 표면적 의미를 한 꺼풀 벗겨내고 그 시사하는 바를 찾아보자. 먼저 잠언 기자가 "훈계를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키라"..
지혜는 대를 거듭하여 전수되는 것이다. 이전 세대의 지혜를 우습게 보지 말자. (물론 이전 세대가 올바로 신앙 안에 서있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내 신앙의 선배들이 내게 무엇을 가르쳤던가? 다시금 돌아보며 되새기는 시간을 갖길 원한다.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34절). 나는 거만한 자인가, 겸손한 자인가?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겸손히 주 앞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길 원한다.
본문은 지난 본문에 이어 계속해서 지혜의 가치를 노래한다. 우선 잠언 기자는 "완전한 지혜"와 "근신"이 생명이요 영광이 된다고 가르친다(21-22절). 여기서 이야기하는 지혜와 근신이 각각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잠언 기자는 계속해서 사용하는 단어를 바꾸어가면서 동일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교훈의 핵심은 지혜를 "눈 앞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는 것이다(21절). 오늘 본문에서 주목할 교훈은 지혜가 두려움을 이기게 한다는 것이다. 본문은 이를 두 가지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는 길을 행하는 것이요(23절), 두 번째는 잠을 자는 것이다(24절). 치안이 안정되지 않았던 구약 시대의 생활을 상상해 보면 이 두 상황 모두 불안 요소가 많이 있다. 길을 ..
본문은 다시금 지혜의 가치를 찬미한다. 지혜는 어떠한 보석보다 귀하고(14-15절), 사람들이 추구하는 장수와 부귀를 보장하며(16절), 즐거움과 평강, 그리고 생명을 제공한다(17-18절). 따라서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된 사람이다(13, 18절). 이 지혜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고 운용하실 때 사용했던 것이다(19-20절). 김세윤 교수는 에서 삼위일체를 설명하면서 구약의 이위일체적 신론을 언급한다. 하나님은 초월적인 분인 동시에 이 땅에서 역사하시는 분이다. 이 신학적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구약은 하나님 당신과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팔" 등의 표현을 구분해서 사용한다. 그렇다면 본문의 "지혜"도 그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초월적인 하나님이 당신의 "지혜"로 이 땅에 역사하여..
잠언 기자는 반복하여 지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1-4절), 하나님을 경외하고 스스로를 믿지 말라는 교훈을 준다(5-10절). 지혜롭지 못하게 스스로를 의지할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아직도 나는 스스로 "꽤 괜찮은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나님 앞에 무너져서 내 미련함을 토설하기를 원한다. 인애하신 주여, 내게 깨닫는 마음을 주소서.
오늘 본문은 어제 본문과 이어지는 내용으로, 지혜의 유익을 계속해서 설파하고 있다. 지혜는 "악한 자"와 "패역을 말하는 자"(12절)로부터 젊은이를 건져내고(13-15절), "음녀"와 "말로 호리는 이방 계집"에게서 젊은이를 구원한다(16-19절). 본문은 다양한 묘사를 통하여 이들이 얼마나 악한지, 그리고 이들의 결말이 얼마나 나쁜지 설명한다. 지혜는 대신 젊은이를 "선한 자"와 "의인"의 길로 인도한다(20절). 그리고 그 결말은 "땅에 남아 있"는 것이다(21절). 반면 "악인"과 "간사한 자"들은 "땅에서 뽑히"게 될 것이다(22절). 땅은 무엇을 말하는가? 이 본문의 표면적 의미를 따르자면 그저 이 세상에서 소유가 보존될 것이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선하고 의로운 사람들은 그 소유가 보존될 ..
본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지혜의 종착점을 이야기하는 첫 부분(1-5절)과, 그 이유를 밝히는 두 번째 부분(6-8절), 그리고 지혜를 얻었을 때의 유익을 말하는 마지막 부분(9-12절)이 그들이다. 첫 부분에서 잠언의 저자는 일종의 점층법을 사용하여 지혜를 구하는 노력을 묘사한다. 믿음의 선배들이 주는 말과 계명을 받아서 간직하는 정도의 수동적인 모습(1절)에서 출발한 젊은이는 점차 지혜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두는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하게 되고(2절), 그 다음으로는 부르고 소리를 높여 지혜를 구하게 되며(3절), 마침내 "은을 구하는 것 같이", "감추어진 보배를 찾는 것 같이" 지혜를 갈구하게 된다(4절). 이는 지혜의 가치를 알아가기 때문이다. 그렇게 갈구하는 지혜의..
오늘 본문은 지혜를 의인화하여 지혜의 가치를 역설한다. 지혜가 소리를 지르는 곳은 "길거리", "광장", "시끄러운 길목", "성문 어귀와 성중"이다(20-21절). 이들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대표하며, 그만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지혜의 발언에는 두 가지 때가 나온다. 바로 현재와 "재앙을 만날 때"이다(26절). 현재는 지혜가 계속해서 그 소리를 발하고 있는 때이다. 이 때 "책망을 듣고 돌이키"는 사람에게는 지혜의 영이 임하고 지혜의 말이 보일 것이다(23절). 하지만 사람들은 어리석음과 거만을 쫓으며 지식을 미워한다(22절). 그들은 지혜를 멸시하고 무시할 뿐이다(24-25절). 하지만 이들에게 언젠가는 재앙이 임할 것이다. 홀연히 삶 가운데 두려움과 재..
오늘 본문은 "악한 자"(10절)의 유혹에 대해 교훈하고 있는데, 크게 보아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내 아들아"라는 호칭으로 시작(10, 15절)되는 10-14절과 15-19절이 그들이다. 첫 부분에서는 악한 자의 말에 대하여, 두 번째 부분에서는 악한 자의 정체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악한 자들은 어떤 말을 하는가? 그들은 "죄 없는 자"(11절)를 습격하여 "빼앗은 것"으로 "집을 채우"자고 한다(13절).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그들이 젊은이를 꼬셔낼 때 사용하는 언어이다. 그들은 "우리와 함께 가자"(11절)라며 젊은이를 그들의 공동체에 온전히 받아들여 줄 것처럼 표현한다. 특히 "우리와 함께 제비를 뽑고 우리가 함께 전대 하나만 두자"(14절)라는 표현을 보라. 그들은 젊은이에게 모든..
오늘 본문은 잠언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잠언은 살아가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가르친다(3절). 구체적으로 잠언은 사람이 "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데, 이 수식어들은 모두 하나님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단어들이다. 따라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일 수 밖에 없다(7절). 하나님이 그 모든 지혜의 근원이시기 때문이다. 또한 본문은 "어리석은 자"와 "지혜 있는 자"를 대조하면서 잠언이 그 모두에게 얼마나 이로운지 설파한다(4-6절). 흥미로운 점은, "젊은 자"가 어리석은 자와 같은 쪽에 묶인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젊은 사람은 인생의 경험이 충분히 쌓이지 않았기에 자칫 경거망동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