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8/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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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부르는 것에 관해 말씀하신다(41절).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인가? "다윗의 시"라는 표제를 달고 있는 시편 110편에서는 그리스도를 "주"(אָדוֹן)라고 부른다(42-43절; 시 110:1). 만약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고 불렀다면, 어떻게 그의 자손이 될 수 있겠는가(44절)? 즉, 본문의 이야기는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으로 부르면 안 된다는 가르침을 주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마태는 자신의 복음서 서두에서 그것을 못박아 놓고 시작한다(마 1:1). 또한 불과 몇 쪽 전 누가복음 18장에서도 맹인은 예수를 "다윗의 자손"으로 부른다(눅 18:38-39). 나는 우리가 두 가지 의미를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수를 "다윗의 자손"으로 부를 때..
성전에 계신 예수께 다음으로 시비를 건 것은 사두개인들이었다(27절). 그들은 부활이 없다고 믿었기에(27절) 정교한 패러독스를 만들어 냈다. 율법에 따르면 형이 죽으면 그 동생이 형수를 취하게 되어 있다(28절; 신 25:5). 그렇다면, 7형제가 있어 첫째가 결혼한 후 자식 없이 죽어 둘째가 그 아내를 취하고(29절), 마찬가지로 그도 아들 없이 죽어 셋째가 아내를 취하고, 이런 식으로 모두가 한 번씩 그 여자와 결혼하고 자식을 두지 못했다면(31-32절), 부활 때 누가 그의 남편이 되겠는가(33절)?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이다. 모두가 그 여자의 남편이라고 하면 하나님께서 세우신 일부일처의 원칙이 깨지는 것이고, 그 중 하나를 고르자니 그들 모두가 한 번씩 남편이었던 몸이다. 아마 사두개인들은 ..
예수께서는 비유를 하나 말씀하신다(9절).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었다(9절). 그 자신은 타국에 가 있다가 세를 거두기 위해 종들을 보냈는데, 농부들은 그 종들이 오는 족족 때려서 쫓아냈다(10-12절). 그러자 주인은 마침내 아들을 보냈는데(13절) 농부들은 욕심에 눈이 어두워 그를 죽이고 만다(14-15절). 이제 그 주인은 달려와 그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이에게 넘길 것이다(16절). 본문은 그 의미를 바로 풀어준다. 이 비유는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을 가리켜 하신 비유였다(19절). 즉 여기서 주인은 하나님으로, 하나님의 나라라는 포도원을 종교 지도자들에게 맡겼는데, 하나님께서 세를 거두러 여러 종들, 즉 예언자들을 보냈지만 종교 지도자들은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예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셔서 장사하는 자들을 쫓아내셨다(45절). 그는 성전이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하는데 강도의 소굴이 되었다고 일갈하셨다(46절). 그리고 매일 성전에 나오사 가르치셨는데(47절), 종교 지도자들이 그를 죽이려고 했지만 백성의 관심이 쏠려 있어서 방도를 찾지 못했다(48절). 오늘 본문은 예수와 종교 권력이 제대로 충돌하는 여러 사건들을 보여준다. 예수께서 이스라엘 종교의 중심지 예루살렘에 들어오시면서 그와 종교 권력간의 충돌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예수께서 종교의 부패상을 통렬하게 드러내신 사건을 다루고 있다. 다른 복음서에 비해 다소 짧은 기사지만,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인 성전이 종교 지도자들의 부패로 올바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게 고발..
예수께서는 당신의 재림에 관한 말씀(눅 19:11-27)을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해 가셨다(28절). 이제 예루살렘 근처의 감람원에 오셨을 때 제자들을 보내사(29절) 아무도 타지 않은 나귀 새끼를 끌어 오게 하셨다(30절). 그리고 누가 묻거든 주가 쓰신다고 답하라고 명하셨다(31절). 말씀하신대로 제자들은 아무도 타지 않은 나귀 새끼를 발견했고(32절) 그 임자들의 질문(33절)에 명 받은 대로 답하여(34절) 나귀를 예수께로 데리고 왔다(35절). 예수께서는 그 위에 타셨고(35절), 그 가시는 길에 사람들이 겉옷을 깔며 환영했다(36절). 비록 누가복음이 구체적인 인용을 하고 있지 않지만, 본문은 스가랴서의 유명한 예언을 그 배경으로 한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
예수께서는 삭개오의 구원 사건(눅 19:1-10) 이후에 바로 이어 새로운 비유를 주신다. 본문은 그 비유의 목적이 두 가지임을 밝히고 있다(11절). (1)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다. 즉, 이제 예수께서 사역을 마치시고 세상을 떠나실 날이 가까웠다는 말이다. (2) 한편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잘못된 이해이므로 바로 잡을 필요가 있었다.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으려고 먼 나라로 향하면서(12절), 열 명의 종에게 한 므나씩 주면서 장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13절). 그리고 그가 돌아와서 종들을 불러 정산을 한다(15절). 첫째는 한 므나로 열 므나를(16절), 둘째는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18절) 만들었기에 주인이 그들을 칭찬하며 고을을 내주었다..
예수께서는 여리고에 들어오셨다(1절). 사람들이 예수를 보기 위하여 많이 몰려왔고(3절) 그 중에 세리장인 삭개오라는 사람이 있었다(2절). 그는 자신의 작은 키로 인해 예수가 보이지 않자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갔다(4절). 예수께서는 그를 보시고 그 집에 유하겠다고 그를 부르셨다(5절). 삭개오는 즐거워하며 영접하였다(6절). 사람들은 수군거렸지만(7절) 삭개오는 자신이 회개하였음을 보였고(8절) 예수께서는 그 또한 구원받았다고 선언하셨다(9-10절). 오늘 본문은 정말 전형적이다! 사람들은 "죄인"을 꺼리고 불편해 하지만, 예수께서는 바로 그 "죄인"을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10절) 하지만 오늘 나는 이 본문을 열심히 뜯어 보며 연구하기보다, 본..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에서 일어날 일을 말씀하신다(31절). 즉 예수께서 이방인들에게 넘겨질 것이고, 능욕을 당한 후에(32절) 죽으실 것이다(33절). 하지만 사흘 후에 살아나실 것이다(33절). 제자들은 이 말을 깨닫지 못했다(34절). 예수께서는 수난과 부활 예고를 딱 열두 제자에게만 하셨는데(31절), 그들마저도 깨닫지 못했다(34절). 아마 너무 말도 안 되는 말씀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이어 예수께서 여리고 근처에 이르셨는데, 한 맹인 거지가(35절)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36-37절)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38절). 사람들은 그를 꾸짖었지만 그는 더 크게 소리를 질렀다(39절). 예수께서는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 오라고 하셨다(40절).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