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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9:16-22 본문
지난 본문에 이어 다니엘은 계속해서 회개의 기도를 올린다. 비록 날샘은 그 응답(20-22절)까지 본문에 포함시켰지만, 오늘 나는 기도문 자체에만 집중하기를 원한다. 응답에 관한 구절들은 내일 본문과 함께 보겠다.
오늘 기도에서 다니엘은 하나님의 용서를 구한다. 눈에 띄는 것은 용서가 이스라엘의 의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지난 본문에서 살펴본 대로,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죄악은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시면 이스라엘을 용서하실 수 있다(18절).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셔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위하여"이다(17, 19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고 그 백성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이 거하시기 때문에, 그 백성의 "수치"는 곧 하나님의 수치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다니엘은 자신들의 고통 그 자체보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혀지는 것을 우려한다. 이것이 바로 십계명 제3계명의 올바른 적용이 아닐까.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는 줄로 인정하지 아니하리라 (신 5:11)
지금 나는 회개가 절실히 필요하다. 나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긍휼에 의지하여 용서를 구하자. 나는 멸망 당해도 할 말 없는 죄인이지만,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자녀인 내가 죄로 인한 수치를 당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이기에 긍휼을 구하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나의 불의함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소서.
황폐한 주의 성소에 주의 빛 비춰 주소서
주의 얼굴빛 주의 얼굴빛 주의 긍휼 베푸소서
메마른 이 땅 가운데 강물 흐르게 하소서
주를 위하여 주를 위하여 우리 죄 용서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