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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14:17-21 본문
오늘 본문에서 예수께서는 당신이 어떻게 잡히실 것인지에 대해 예언하신다. 자신이 총애하시던 열두 제자 중의 한 명이 그를 배신할 것이다!
본문은 열두 제자와 예수 사이의 가까운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예수께서 누구로부터 배신 당하시는지 깨닫게 한다. 예수께서는 유월절 음식을 드실 때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셨다(17절). 본래 유월절 식사는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었다(출 12:3). 따라서 예수께서 유월절 식사를 열두 제자와 함께 하셨다는 것은 예수께 이들이 가족과 같은 존재였음을 암시한다. 다른 본문의 "제자들"이 반드시 열두 제자를 가리키는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으나, 오늘 본문은 분명하게 "그 열둘(the Twelve)"을 명시하여 그들과 예수 사이의 특별한 관계를 보여준다.
예수를 배신하는 자는 "그 열둘" 중의 하나(20절)였다. 그는 예수와 "함께 먹는 자"(18절)요, 예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였다(20절). 이는 시편 41:9의 말씀을 성취하는 것으로(21절; cf. 요 13:18), 예수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까운 친구로부터 배신을 당하게 될 것이다.
이 상황에서 예수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었던 열두 제자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성경은 그들의 반응을 이렇게 정리한다.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19절) 그들은 자신이 그 악역을 맡게 될 것인지에만 관심이 있어 보인다. 조만간 가까운 자에게 배신을 당하게 될 스승에 대해서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예수께서 걸어가신 길은 외로운 길이었다. 가까운 사람이 그를 배신하고, 믿었던 다른 제자들마저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가 결국은 도망쳐 버리는 그런 길이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그런 길을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셨다. 그것이 순종의 길이었기 때문이다.
오늘 새벽기도에서 사람을 두고 기도했다. 내가 믿었던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하고,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나를 괴롭게 한다. 그들에게 실망했고 그들에게 상처를 입었다. 주님, 나는 어쩌면 좋습니까. 괴로운 탄식만이 나의 기도를 채웠다. 그러자 주께서는 오늘 아침 큐티 말씀을 통해 자신이 걸어가신 외로운 길을 보여주셨다. 그는 내가 겪고 있는 이 모든 시험을 이미 당하셨다. 그 앞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주여, 내가 그저 담담히 그 길을 따르게 하소서.
주님이 홀로 가신 그 길
나도 따라가오
모든 물과 피를 흘리신
그 길을 나도 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