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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13:24-2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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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13:24-29

로보스 2013. 10. 30. 23:32

본문은 "그 때"에 일어날 일들을 말씀하시는 부분(24-27절)과 이에 대한 경고를 말씀하시는 부분(28-29절)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전반부에서는 "그 때에"라는 단어가 반복해서 등장하는데(24, 26, 27절), 이는 단순히 말세 전체를 통칭한다기보다 앞 구절에서 시간적으로 이어지는 순서를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영어로 하자면 then).


지난 본문에서 예언되었던 대환난이 끝나고 나면 이 땅의 천체들이 무너지기 시작한다(24-25절). 이는 무엇을 가리키는가? 물론 문자 그대로 해와 달, 별이 빛을 잃고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떨어진다"는 것을 과학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걸 감안하면, 나는 이 표현이 어느 정도 상징성을 띠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대로부터 사람들은 천체들을 경외해 왔고, 심지어 신으로 숭배하기까지 했다(신 4:19; 왕하 21:3-4). 예수께서 본문에서 이들이 몰락할 것을 말씀하시는 것은, 결국 인간이 기대하고 바라던 모든 것들이 다 무너질 것이라는 말씀 아닐까? 이는 계시록에서 하나님과 주님이 계시기에 더 이상 해나 달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계 21:23)과 일맥상통한다.


그리고 그렇게 인간이 바라보던 것들이 다 무너지고 나면 예수께서 "구름을 타고" 오신다(26절).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e.g. 민 9:17).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부왕(viceroy)로서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실 것이다. 그가 이 땅에 오시면 무엇을 하실 것인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땅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을 것이다(27절). 이것이 우리에게 소망을 준다. 우리가 기대하던 모든 세상의 것들이 다 사라질 그 날은, 역설적으로 우리가 참된 회복을 얻을 수 있는 날이다.


이 날은 언제 오는가? 예수께서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들어(28절) 지혜롭게 행할 것을 권면하신다. 지금까지 언급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때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29절).


지금 이 시대는 대환난의 시대이다. 아직 세상의 "천체"들은 무너지지 않았지만, 언제라도 환난이 끝나고 이 천체들이 무너지면 바로 주께서 오실 수 있다. 이 헛된 천체들을 바라지 말고 오직 다시 오실 주님만을 바라며 기대하는 내가 되길 기도한다. 주께서 다시 오실 때에 "택하신 자들" 중에 들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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