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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을 받은 다리오는 문서 창고를 뒤져(1절) 기록을 찾아낸다(2절). 고레스는 성전을 왕실 부담으로 짓게 명하였고(3-4절) 성전 그릇들도 돌려보내게 하였다(5절). 다리오는 유다 땅의 행정관들에게 성전 건축을 막지 말고(6-7절) 도리어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라고 명한다(8-10절). 이 명령은 무서운 처벌과 함께 전달되었고(11-12절), 유다 땅의 행정관들은 이를 신속히 집행하였다(13절). 성전이 곧 완성되고(14-15절), 유다 사람들은 성전 봉헌식을 행했다(16-18절). 그리고 유월절과 무교절이 적법하게 지켜졌다(19-22절). 오늘 본문은 흥미로운 흠들이 여럿 눈에 띈다. 우선 다리오 왕의 조서에 관한 기사(1-12절)가 자연스럽게 조서 내용으로 연결된다. 앞선 서신들은 인삿말로 시작했기 ..
학개와 스가랴의 격려 이후(1절)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성전을 다시 건축하기 시작했다(2절). 이 지역의 행정관들이 찾아와 성전 건축에 대해 묻고는(3-4절) 공사를 중단시키지 않은 채 다리오에게 문의 서신을 보낸다(5-6절). 그들이 보낸 글에는 성전 건축 상황(8절)과 더불어 그들이 물은 바(9-10절)에 대한 유다인들의 답변(12-16절)이 들어 있었다. 그들은 다리오에게 그 답변이 사실인지 확인해 달라고 문의한다(17절). 오늘 본문의 시간적 배경은 다리오 왕 2년이다(스 4:24). 학개와 스가랴의 예언은 각각 학개서와 스가랴서에 기록되어 있는데, 역시 동일한 시간을 증언한다(학 1:1, 슥 1:1). 오랫동안 중단되어 있던 성전 공사가, 선지자들의 격려와 더불어 다시 재개되었다(2절). 그리고 ..
사마리아인들은 아하수에로 때 상소를 올려 유다인들의 공사를 방해했고(6절), 아닥사스다 때에도 비슷하게 고발문을 올렸다(7절). 고발문의 주체는 사마리아로 옮겨진 여러 이방인들(8-10절)로, 그 내용은 유다인들이 성곽을 수축함을 알리고(11-12절) 이로써 유다인들이 반역을 획책함을 고발하는 것(13-16절)이었다. 아닥사스다는 그들에게 답신을 보내(17절) 그들의 고발에 일리가 있음을 인정하고(18-20절) 공사를 금지시켰다(21-23절). 지난 큐티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오늘 본문은 다소 시대착오적인 내용이 들어있다. 어떤 설교자는 이를 근거로 본문을 무시하고 넘어가는데, 나는 이 본문이 그 위치한 맥락 속에서 꽤나 부드럽게 삽입되어 있음에 주목한다. 즉, 기자 혹은 최종 편집자가 이 내용을 이 ..
성전을 건축한다는 소문을 들은 대적들이(1절) 찾아와 건축에 참여하기를 원했다(2절). 스룹바벨을 위시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그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언했고(3절), 그 결과 대적들은 건축을 방해하기 시작했다(4절). 그들은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 성전 건축을 막았고(5절) 그 결과 성전 공사가 다리오 2년까지 중단되었다(24절).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1절)은 "그 땅 백성"(4절)으로도 불리는데, 스스로 "앗수르 왕 에살핫돈"에 의해 그 땅에 옮겨졌다고 말하는 것(2절)으로 보아 아마도 다른 곳에서 사마리아로 이주 당한 사람들(왕하 17:24)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스룹바벨과 족장들에게 나아와 그들 또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기에 성전 건축에 참여하겠다고 요..
포로에서 돌아온 지 2년째 되던 해에 성전 기공을 시작했다(8절). 레위인들은 일꾼들을 감독했고(9절), 제사장들과 찬양대는 하나님을 찬양했다(10-11절). 백성들은 기초가 놓인 것을 보고 즐거워했지만(11-12절), 이전 성전을 보았던 사람들은 대성통곡하여(12절) 난장판이 되었다(13절). 오늘 본문은 성전의 기초가 놓이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이는 포로에서 돌아온 지 2년째 되던 해 두 번째 달에 일어난 일이었다(8절). 역시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중심이 되어 공사를 시작하였다(8절). 여기서도 각자의 위치에 맞게 분업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제사장들은 나팔을, 아삽 자손은 제금을 들고 찬양을 했으며(10절) 그 외 레위인들은 일꾼들을 감독했다(9절). 이 때 드린 찬송은 "주는 지극히..
바벨론으로부터 돌아온 사람 중 일부가 성전 터에 이르러 성전을 건축할 예물을 바쳤다(68-69절). 이스라엘 백성은 각 성읍에 흩어져 있다가(70절) 일곱째 달에 예루살렘에 모였다(1절). 그리고 성전 터에 제단을 만들고(2절) 번제를 드리며(3절) 절기를 지키기 시작했다(4-5절). 하지만 아직 성전 건축을 시작하지는 못했다(6절). 이들은 이제 성전을 건축할 준비를 했다(7절). 2장은 족보를 통해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온 사람들을 소개했다. 오늘 본문은 돌아온 직후의 상황을 짤막하게 소개한다. 성전을 섬기는 데 중요한 인물들이었던 제사장, 레위인, 찬양대, 문지기, 느디님 사람들은 "각자의 성읍에 살았"다(70절). 이들은 원래 성전에 있어야 하는 자들이었지만, 성전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각지에 ..
오늘 본문은 다소 지루하게 포로에서 돌아온 자들의 명부를 제시한다. 흥미롭게도 이 명부는 느 7:5-69에 기록된 명부와 거의 동일한데, 아마 두 기자가 동일한 자료를 보고 옮겨 적은 것으로 보인다. 느헤미야에 따르면 이 명부는 "처음으로 돌아온 자의 계보"라고 한다(느 7:5). 즉 에스라에 기록된 명부가 알맞은 위치에 삽입되어 있음을 증언해 준다. 우선 이 명부는 바벨론으로 끌려간 자들의 "자손들" 중에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수록된 명부였다(1절). 그 지도자는 스룹바벨을 비롯한 열한 명이었는데(2절), 그 중에 등장하는 느헤미야나 모르드개가 다른 성경의 주인공(느 1:1, 에 2:5)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반면 예수아는 여호수아의 다른 표현으로, 당시의 대제사장이었다(학 1:1). ..
고레스는 즉위한 해에 조서를 내려(1절)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명하고, 건축에 참여할 자들이 귀환하는 것을 허락한다(2-4절). 그 결과 성전을 건축하려는 자들이 일어났고(5절) 그 주위 백성들은 예물을 드렸다(6절). 고레스 역시 느부갓네살이 빼앗아 온 성전 기물들을 세스바살에게 넘겨 주었다(7-11절). 1-4절의 조서는 대하 36:22-23의 좀 더 긴 버전이다. 아마 1-4절의 조서를 약간 편집하여 역대기에 수록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고레스의 조서가 예레미야의 예언에 따라 내려졌다는 이해(1절)와 하나님을 참 신으로 인정하는 고레스의 표현(2-3절)이다. 고레스는 하나님의 백성은 성전 건축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하며(3절), 동시에 유다인들 주위에 사는 사람들이 여러 예물로 섬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