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7/0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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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바다까지 영역을 확장하고(17절) 자신의 종들과 후람의 종들을 바닷길로 보내 오빌에서 금과 백단목을 얻어왔다(18, 10-11절). 한편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찾아왔는데(1절), 그의 질문에 솔로몬이 전부 대답한 것과(2절) 솔로몬의 엄청난 부(3-4절)를 보고 솔로몬(5-7절)과 하나님(8절)을 칭찬한다. 그리고 솔로몬에게 선물을 주고(9절) 답례를 받아 돌아갔다(12절). 오늘 본문의 평행 구절은 왕상 9:26-10:13이고, 내용이 거의 유사하다. 굳이 한 가지 차이점을 찾자면 스바 여왕이 솔로몬을 칭찬하는 장면에서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조금 더 첨가되었다는 정도(8절, 왕상 10:9)이다. 이 수정을 통해 드러나는 것은 역대기 기자는 솔로몬이 왕이 된 것이 "하나님 여호와를 ..
솔로몬은 바로의 딸을 다윗 왕궁이 아닌 새로운 궁에 두었는데, 이는 거룩함을 훼손할까 두려웠기 때문이었다(11절). 솔로몬은 율법에 따라 번제를 드렸고(12-13절), 다윗의 규례를 따라 제사장과 레위인이 섬기도록 했다(14-15절). 성전은 완벽하게 지어졌다(16절). 오늘 본문의 평행 구절은 단 두 절인 왕상 9:24-25인데, 차이점이 많이 보인다. 먼저 열왕기는 솔로몬이 바로의 딸을 궁에 둔 것은 이야기하지만(왕상 9:24) 그 이유는 설명하지 않는데, 역대기는 거기에 교훈을 첨가한다(11절). 또한 솔로몬이 일 년에 세 번 제사를 드리고 제단에 분향하였다는 이야기(왕상 9:25)가, 율법대로 제사를 드리고(12-13절) 제사장과 레위인을 반열대로 섬기게 했다는 이야기(14-15절)로 확장된다. ..
솔로몬은 성전과 궁전을 건축하고(1절) 후람이 솔로몬에게 돌려준 성읍들을 건축하였다(2절). 하맛소바를 점령하고(3절) 다드몰, 하맛, 벧호론, 바알랏을 건축하였으며(4-6절), 가나안 족속들을 역꾼으로 삼았다(7-8절). 이스라엘 자손은 지휘관이 되어(9절) 백성을 다스렸다(10절). 오늘 본문은 솔로몬의 업적을 보여준다. 왕상 9장에 대응하는 본문이 나오는데, 조금 내용을 다르게 전한다. 우선 열왕기에서는 후람이 솔로몬에게 성읍을 돌려준 이유를 자세히 썼는데(왕상 9:11-13), 반면 역대기는 그저 돌려 받은 성읍을 솔로몬이 건축했다는 말만 있을 뿐이다(2절). 그리고 왕상 9:17-23을 적당히 가공하여 오늘 본문에 수록하였다(3-10절). 오늘 본문은 특히 솔로몬이 무엇을 건축했는가에 관심을 둔..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다 마치자(11절)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12절) 말씀하신다(13-22절). 그 내용은 먼저 성전을 택하여 거룩하게 하셨다는 것(12, 16절)과 성전에서 드려지는 기도에 응답하시겠다는 것(13-15절)이며, 또한 솔로몬이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면(17절) 그 왕위를 견고하게 하시겠지만(18절) 만약 율법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긴다면(19절) 이스라엘을 멸하고 성전까지 파괴하겠다는 것(20-22절)이다. 이 내용은 왕상 9:1-9에 실려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하나, 12-15절이 추가되었다. 12-15절은 성전이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곳이라는 메시지가 강조되는 구절로, 특히 역대기는 열왕기에 없는 "선택하다"라는 단어를 여러 번 삽입하여(12, 16절) 성전 건축이 온전히 하나..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자 하나님은 그 기도를 열납하신다(1절).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임하고(1-2절) 이스라엘은 그 앞에서 엎드려 감사하였다(3절). 솔로몬과 백성은 함께 큰 규모의 제사를 드렸고(4-5, 7절), 그 동안 제사장들과 레위인들도 직분에 맞게 섬겼다(6절). 이 절기는 일주일간 계속되었고(8절), 여덟째 날 성회가 열렸으며(9절) 그 이후에야 모두 각자 장막으로 돌아갔다(10절). 오늘 본문의 평행 구절은 왕상 8:62-66이나 많은 내용이 추가되었다. 우선 열왕기에 있는 내용만 살펴보자면 4-5절과 7-8절, 그리고 10절이다. 즉, 열왕기의 내용과 새로 추가된 내용이 서로 교차 편집되어 있는 것인데, 새로 추가된 내용을 살펴보면 역대기 기자의 관심사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먼저 1-3..
솔로몬의 기도가 계속된다. 역시 평행 본문인 왕상 8:37-52를 거의 그대로 수록했다. 몇 가지 차이점이라면 이방인에 대한 설명을 줄였고(32절; 왕상 8:41), 포로로 끌려간 자들이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취하실 행동 역시 줄였다(39절; 왕상 8:49-50). 이는 각각 이방인이 비단 멀리서만 오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포로로 끌려간 자들이 단순히 압제자들에게 긍휼을 얻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돌아온 것이 기정사실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포괄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기도의 마무리 부분이다. 왕상 8:52는 단순하게 모든 간구를 들어달라는 청원인 반면, 본문 40-42절은 성전 그 자체와 다윗 왕가에 대한 기도가 주를 이룬다. 하나님이 성전에 "일어나 들어가..
오늘 본문은 성전을 앞에 두고 솔로몬이 올린 기도의 전반부를 수록한다. 평행 구절은 왕상 8:22-36이며, 13절이 추가된 것을 제외하고는 일부 사소한 수정 외에는 큰 편집이 없다. 13절은, 역시 성전의 구조와 관련된 구절로, 솔로몬 성전과 스룹바벨 성전의 비교를 위함으로 보인다. 기도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먼저 솔로몬은 하나님을 찬양하고(14절), 하나님과 다윗이 맺은 언약을 확인한다(15-17절). 15절에서 가리키는 "허락하신 말씀"이 성전을 짓는 것인지 아니면 다윗 자손을 왕으로 세우시는 것인지 조금 모호하나, 성전 이야기는 18절부터 따로 다뤄지는 것을 볼 때 16-17절과 연관지어 솔로몬을 다윗의 뒤를 잇는 왕으로 세우신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것 같다. 즉 솔로몬은 ..
성전 건축을 마치고 솔로몬은 하나님께 성전 건축을 보고하고(1-2절)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축복한다(3-11절). 오늘 본문은 왕상 8:12-21과 거의 유사하며, 거의 유일한 차이점은 다윗과 더불어 예루살렘을 선택했다고 말하는 부분(5-6절; 왕상 8:16)이다. 이는 예루살렘이 성전이 위치한 장소로서 중요한 곳임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내용을 살펴본다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성전 건축이 하나님의 오랜 계획 안에 있었던 것이라고 고백하는 부분이다(4-6절). 특히 솔로몬은 하나님이 성전 건축을 위해 일부러 예루살렘과 다윗을 선택하신 것처럼 말하는데(6절), 이는 역대상 17:4-14의 계시와는 조금 다른 관점을 취한다. 그리고 솔로몬은 계속해서 성전 건축을 하나님께서 이루셨다고 고백한다(4, 12..
이제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기는 장면이다. 솔로몬은 백성들을 모은 뒤(2-3절) 레위 사람들에게 궤를 메게 하였다(4-5절). 궤를 메고 올라가는 길에 솔로몬과 이스라엘은 제사를 드렸고(6절), 궤는 지성소 그룹의 날개 아래에 안치되었다(7-10절). 그 순간 제사장들이 나오고(11절) 찬송을 맡은 레위인들이 찬송을 시작하였다(12-13절). 여호와의 구름이 성전에 임하여(13절) 제사장들이 섬기지 못할 정도였다(14절). 오늘 본문은 왕상 8:1-11와 비교하여 읽는다. 거의 모든 내용이 동일하고, 일부 사소한 수정이 눈에 띈다. 궤를 메는 주체를 레위인으로 고친 흔적(4절; 왕상 8:3)이나 채보다 궤를 중요하게 여긴 부분(9절; 왕상 8:8)이 그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수정 사항은 찬..
오늘 본문은 성전 놋 기물들의 목록과 그 만든 과정을 소개하며(11-18절), 성전 금 기물 역시 소개한다(19-22절). 그리고 기구를 만드는 일이 모두 끝났다(1절). 평행 본문은 역시 왕상 7장이다. "후람"의 첫 등장이다(11절). 맥락상 그는 두로 왕 후람이 솔로몬에게 보낸 장인을 가리키는 것 같은데(대하 2:13-14), 해당 본문에는 그 사람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두로 왕의 이름도 후람이요(대하 2:11), 그 아버지의 이름도 후람이라(대하 2:13) 혼동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이는 열왕기를 보면 좀 더 분명한데, 열왕기의 "히람"은 두로 출신으로 놋 일을 전담하였다(왕상 7:13-14). 두로 출신이기는 하나, 열왕기가 그를 두로 왕 히람과 연관을 짓지는 않는다. 열왕기에서는 이..
오늘 본문은 놋제단(1절)과 놋바다(2-5, 10절), 물두멍(6절), 등잔대(7절)와 상(8절)과 같은 성전 기물을 다룬다. 평행 구절은 왕상 7장이다. 먼저 놋제단(1절)은 열왕기에 등장하지 않는다. 열왕기는 그저 지성소 안에 둔 백향목 제단을 언급할 뿐이다(왕상 6:20, 22). 스룹바벨 성전의 식양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놋바다에 관한 본문(2-5절)은 왕상 7:23-26을 거의 그대로 반영한다. 차이점은 "박"대신 "소"가 장식으로 등장한다는 점(3절, 왕상 7:24)과, 부피가 2천 밧(왕상 7:26)인지 3천 밧(5절)인지가 다르다는 점 정도이다. 다음으로 물두멍(6절)이다. 이는 왕상 7:38-39의 내용이나, 열왕기는 놋바다 기사와 물두멍 기사 사이에 꽤 긴 길이를 할애하여 받침..
오늘 본문은 성전 내부의 지성소(8-14절)와 성전 앞에 놓은 기둥(15-17절)을 기술한다. 지성소 본문의 평행 구절은 왕상 6:20-28에, 기둥 본문의 평행 구절은 왕상 7:15-21에 있다. 각 본문을 살펴보기에 앞서 그 사이에 누락된 본문을 살펴보자. 누락된 본문은 성소와 지성소에 대한 설명(왕상 6:29-36)과, 성전 건축 기록(왕상 6:37-38), 왕궁 건축 기록(왕상 7:1-12), 그리고 히람에 관한 기록(왕상 7:13-14)이다. 히람/후람에 관해서는 역대기가 다른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대하 2:13-14) 모순된 기록을 뺐다고 이해할 수 있고, 왕궁 건축 기록은 성전에 맞춰진 초점을 옮기지 않으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성전 건축 기록은 성전과 그 기물들을 한 번에 완성한 것..
솔로몬은 일꾼을 모아 성전 건축에 투입한다(17-18절). 성전은 솔로몬 즉위 4년 둘째 달 둘째 날(2절) 예루살렘 모리아 산(1절)에서 건축이 시작되었다. 오늘 본문은 성전의 규모와 재료를 소개한다(3-7절). 오늘 본문도 평행 본문이 열왕기에 뿔뿔이 흩어져 있다. 우선 17절은 딱히 그 평행 구절을 찾기 힘들고, 18절은 왕상 5:15-16을 숫자만 살짝 바꾸어 옮긴 것이다(참고. 대하 2:2). 1절 역시 대응하는 구절이 없는 듯 하고, 2절은 왕상 6:1에, 3-4절은 왕상 6:2-3에 대응한다. 반면 5-7절은 정확히 대응하는 곳을 찾을 수 없는데, 열왕기는 이와 조금 모순되는 묘사를 하는 듯 하다(왕상 6:14-17, 22). 우선 살펴볼 것은 동원된 사람의 수이다. 17절의 총원은 18절의..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한다(1절). 이스라엘 일꾼들을 뽑은 그(2절)는 두로 왕 후람에게 사절을 보내 건축 재료와 일꾼을 요청한다(3-10절). 두로 왕 후람은 이에 호의적으로 답한다(11-16절). 오늘 본문의 평행 구절은 왕상 5장에 나오는데, 배치가 사뭇 다르다. 우선 1절에 대응하는 구절은 따로 없고, 2절은 왕상 5:15-16을 약간 변형하여 수록한 것이며, 3-10절은 왕상 5:3-6에, 11-16절은 왕상 5:7-9에 각각 대응하나 내용이 무척 다르다. 특히 솔로몬의 전갈과 후람(왕상에서는 히람)의 답장을 차이점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듯 하다. 먼저 솔로몬의 전갈을 살펴보자. 전갈의 서두가 다르다. 열왕기에서는 온 이스라엘이 평화로워졌다는 내용(왕상 5:3-4)으로 시작..
오늘 본문은 짤막하게 제사에서 돌아온 솔로몬(13절)이 누린 영화를 소개한다. 솔로몬은 많은 수의 병거와 마병을 거느렸고(14절), 각종 귀한 재료를 예루살렘에 널리 융통하였으며(15절) 최고급 말과 최고급 병거를 사용하였다(16-17절). 본문의 평행 구절은 왕상 10:26-29이다. 앞선 본문의 평행 구절이 왕상 3장임을 고려하면, 역대기 기자가 의도적으로 순서를 편집하였음을 알 수 있다. 흥미롭게도, 이후 역대기는 다시 왕상 5장부터 시작하여 왕상 11장까지 거의 순서대로 따라간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은 왕상 3장 후반부터 4장까지의 내용을 대체하는 내용으로 선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왕상 3장 후반부터 4장에는 유명한 두 과부 재판 에피소드(왕상 3:16-28), 솔로몬의 신하 명단(왕상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