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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지난 본문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다시금 귀신의 엄청난 능력과, 이와 대조적으로 그 능력을 누르실 수 있는 예수의 권능이 조명된다. 먼저 예수의 권세 앞에 귀신의 정체가 드러난다. 예수께서 그 이름을 물어보시자 귀신은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9절). 귀신은 하나가 아니었다. "군대"라 불릴 정도로 많은 귀신들이 한 사람을 사로잡고 있었던 것이다. 이 귀신들은 무시무시한 존재였다. "돼지의 큰 떼"(11절)에게로 들어가 2,000 마리 가량의 떼를 몰아 바다에 몰사시킬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13절). 그렇다면 이 악한 귀신들이 사로잡고 있었던 사람은 얼마나 고통스러웠겠는가? 하지만 다시금 예수의 권세 앞에 이 귀신들은 힘없이 무너진다. 본문은 귀신이 얼마나 예수 앞에서 벌벌 떨었는지 보여..
오늘 본문은 거라사인의 지방(1절)에서 예수께서 더러운 귀신 들린 자를 만난 이야기(2절)를 들려준다. 비록 한국 교회에서 귀신론은 금기처럼 되어버렸지만, 본문이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귀신의 속성을 살펴봄으로써 더 나은 신앙인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본문은 귀신을 "더러운 귀신"으로 소개한다(2절). 그의 특징은 무엇인가? 귀신 들린 사람을 "무덤 사이"로 몰고 간다는 것이다(3절). 이는 사실이기도 하겠지만 어느 정도 상징성 또한 띠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덤은 죽음의 냄새가 맴도는 곳이다. 귀신, 즉 악한 영은 사람을 그곳으로 몰고 간다. 이는 5절에서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귀신 들린 사람은 "자기의 몸을 해치"게 된다(5절). 요컨대, 더러운 귀신이 하는 일은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이 자기의..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물결을 잔잔하게 하신 기적을 이야기한다. 바닷가에서 배에 올라 가르치시던 예수께서는(막 4:1) 저물 때가 되어 바닷가 저편(실제로는 호수 건너편)으로 건너가길 원하셨다(35절).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제자들"(35절)과 "무리"(36절)가 철저히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제자들은 "무리를 떠나" 예수를 모시고 건너편으로 향하였다(36절). 배를 타고 가던 도중, 큰 광풍이 일어나 배가 가라앉을 지경에 놓이자(37절) 제자들은 주무시는 예수께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38절). 예수께서는 일어나 바람과 바다를 잠잠케 하셨고(39절)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셨다(40절). 이 이야기가 가르쳐 주는 교훈이 무엇인가? 그 교훈이 41절에 의문형으로 잘 나타나있다. "그가 누구이기..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온 세상 가운데 널리 퍼진다. 하지만 그 권세와 영광은 만국을 다 포용할만한 것이다(32절). 인간의 타락 이후 점진적으로 이 땅에 스며들어온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께서 오신 것을 기점으로 하여 "추수 때"(29절)에 접어들었다. 이 임박한 심판 앞에서 나는 어느 나라에 속할 것인가?
오늘 본문도 계속해서 비유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본문 이후에 다시 비유가 이어지기 때문이다(막 4:26-34). 특히 이 큰 글줄기를 마무리하는 33-34절을 보면 연속성을 더욱 확신하게 된다. 첫 번째 말씀에서는 예수께서 선포하시는 말씀의 가치를 "등불"에 빗대어 설명하고 계신다(21절). 비유가 지금은 숨긴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사실 드러내기 위함이다(22절). 두 번째 말씀에서는 이 말씀을 듣는 자들에게 경각심을 주신다(24절). 말씀을 깨달은 자들에게는 더 큰 은혜가 임하지만 그렇지 못한 자들은 받은 것마저 잃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25절). 나는 내게 주어진 생명의 말씀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되돌아본다. 내게는 깨달음이 있는가?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더욱 알아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