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os credit
제자들은 예수의 고난과 세례 요한의 고난을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예수의 고난이 어떠한 의미인지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가.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한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은 무슨 뜻인지 이해하고 있는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그 의미를 이해하는 내가 되길 기도한다.
예수의 영광스러운 변형 사건이 고난에 관한 가르침 사이에 끼어 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사랑하는 아들"이라 칭하셨고, "그의 말을 들으라"는 명령을 제자들에게 내리셨다(7절). 그 사랑하는 아들이 이 땅에 와서 "그리스도"로서 고난을 당한다. 우리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그의 말은 무엇인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34절) 십자가를 지고 매일 주를 따라가는 내가 되길.
오늘 본문은 지난 본문에 이어지는 말씀이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의 의미를 풀어 설명하시자(막 8:31) 베드로가 이에 항변하였고(32절) 예수께선 그를 꾸짖으셨다(33절). 그리스도가 그리스도로 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사탄"이 주는 생각이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제자도를 가르치신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34절) 제자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다. 그리스도가 가신 그 길을 다시 걷는 사람이다. 그 길은 고통의 길이요 고난의 길이다. 자기를 부인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길이요, 마치 십자가를 지는 것과 같은 괴로움이 함께 하는 길이다. 자기를 부인하지 않은 사람은 이 세상 가운데서 "그리스도와 그리스..
예수는 누구인가? 사람들은 예수를 세례 요한, 엘리야, 선지자 중 하나로 이해했다(28절). 즉 기껏해야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길을 닦는 사람으로 이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베드로는 예수를 그리스도 그 자신으로 이해했다(29절). 그러자 예수께서는 비로소 "그리스도"의 의미를 설명해 주신다(31절). 그리스도, 즉 세상을 구원하는 자는 당시 사람들이 생각하듯 화려한 군대를 이끌고 나타나서 로마 제국을 쳐부수는 존재가 아니었다. 도리어 그리스도는 "많은 고난을 받고 ... 죽임을 당하"는 존재였다. 마가복음의 다른 본문에서는 이를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한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사람들은 이것을 깨..
본문은 예수께서 벳새다의 맹인을 고치신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22절). 이 지역적 배경은 어느 정도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경의 다른 곳을 참고하면 벳새다는 예수께서 많은 기적을 보이신 곳이지만, 그런 기적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믿지 않은 불신의 도시이다(마 11:21, 눅 10:13). 오늘은 그 많은 기적 중 한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예수께서는 지난 번 갈릴리 병자의 때(막 7:31-37)와 마찬가지로 맹인을 치유하실 때에도 "침을 뱉으시"고(23절) 환부에 안수하셨다(23, 25절). 이는 온전한 주님께서 자신의 온전함을 그에게 '전이'시키는 것을 상징한다(9/14 큐티 참조). 또한 두 단계로 이루어진 치유는 앞선 본문 막 8:1-21에 소개된 제자들의 태도와 맞물리어 영적 맹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