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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 5:4-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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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 5:4-12

로보스 2018. 5. 9. 10:35

요일 5:1에서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라고 증언한 요한은, 이제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세상을 이긴다고 선포한다(4절). 그리고 그 승리의 원천은 우리 믿음이다(4절). 사도 요한은 요일 5:1을 적용하여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세상을 이긴다고 재차 표현한다(5절). 즉, 예수께서 그리스도(=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요, 세상을 이기는 자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사도 요한은 그를 "물과 피로 임하신 이"라고 칭한다(6절). 단순히 물이 아니라 "물과 피로" 임하셨다고 재차 말하는 것으로 보아, 물과 피가 각각 지칭하는 대상이 있는 듯 하다. 요한복음을 참고하여 보면, "물"은 세례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요 1:29-34). 해당 구절에서는 오늘 본문과 마찬가지로 "성령"과 "증언"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그리고 "피"는 다소 모호하지만 십자가 대속을 지칭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요 6:53-56). 요 19:34에는 예수께서 "피와 물"을 쏟으셨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요한복음은 아니지만 눅 12:50에서 예수는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라는 말씀을 주신다(cf. 막 10:38-39). 물 세례와 연결지어 당신의 수난을 예고하신 것이다. 이를 피 세례라고 칭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은 성령 세례이다. 성령은 증언하는 분이요(6절) 물과 피와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신다(7-8절). 1, 4-5절의 내용과 연결지어 생각해 본다면,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으로 물과 피, 그리고 성령이 있는 셈이다(7-8절). 이들은 같은 대상인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기에 "합하여 하나"이다(8절). 예수께서 물 세례를 받으심으로 하나님의 아들임이 선포되셨고(요 1:29-34; 마 3:13-17; 막 1:9-11; 눅 3:21-22), 또한 피 세례를 받으심으로 하나님의 아들임이 증명되셨다(마 27:54; 막 15:39). 마지막으로 성령께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신다(요 15:26; 16:14).


우리는 세상 송사에서 사람들의 증언을 믿는다. 요한은 그 상식에 호소하여 하나님의 증거는 더 신뢰할 만한 것이라고 주장한다(9절). 만약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다(10절). 그리고 이 증거를 받아들일 때 우리 안에 영생이 임한다(11절).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생명이 임하지만, 믿지 않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다(12절).


사도 요한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자 그리스도인 것은 물과 피, 그리고 성령의 증언으로 알 수 있다고 말한다(6-8절). 하나님의 증거를 받아들이는 자는(9-10절) 이제 그 안에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영원한 생명이 임한다(11-12절). 그리고 세상을 이기며 나아갈 수 있다(4-5절). 나도 그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떠나지 않고 영생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 원한다.


영원한 시간을 빚으시고

영원한 생명을 놓으신 주

한낱 숨결 같은 세월을 딛고

당신의 오심을 기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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