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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 3:14-18

로보스 2018. 4. 27. 14:11

사도 요한은 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다고 선언한다(14절). 따라서 사랑하지 않는 자는 아직 사망에 머물러 있는 것이고(14절), 심지어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살인하는 것과 같다(15절). 살인자 안에서 영생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14절은 다소 해석이 필요한데, 요한일서가 믿음으로 얻는 구원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cf. 요일 5:13). 도리어 이 구절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들어간 자가 나타낼 모습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절할 듯 하다. 즉,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긴 자는 자연스레 형제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요한은 그리스도의 희생을 인용하여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신 그 사랑을 아는 자라면 마찬가지로 형제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게 된다고까지 말한다(16절). 이는 요 15: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를 떠오르게 하는 구절이다. 그리고 목숨까지 가지 않더라도 여유가 있는 자가 형제의 궁핍함을 본다면 자연스레 자신의 재물을 나눌 것이다. 요한은 이 상황에서 돕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사랑이 그 안에 거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17절) "말과 혀"가 아닌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는 사랑을 권면한다(18절).


오늘 본문은 계속 이어서 사랑의 실천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선 우리가 형제를 사랑해야 하는 신학적 이유를 밝힌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우리가 구원을 얻었기에 그 사랑을 베푸는 것이 마땅하고(16절), 신분이 바뀐 자들은 자연스레 사랑을 베푼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14-15절). 그리고 그 사랑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함으로 하는 것이기에(18절) 가난한 형제들을 보면 재물을 베풀고(17절) 필요하다면 목숨까지 내줄 수 있어야 한다(16절).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는 사랑, 참 말처럼 쉽지 않다. 내가 재정적으로 아주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주위를 둘러보고 도움이 필요한 형제자매가 있다면 기꺼이 내 재물을 나눌 수 있어야겠다. 그리고 재물이 아니라도, 내가 도울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돕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원한다.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더 깊이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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