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os credit

대하 31:20-32:8 본문

큐티

대하 31:20-32:8

로보스 2017. 10. 18. 11:05

히스기야는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게 행동한 왕이었고(20절), 그 결과 형통하였다(21절). 그 이후 앗수르 왕 산헤립이 쳐들어 오는 사건이 벌어졌는데(1절), 히스기야는 그것을 보고(2절) 백성과 함께 물 근원을 막는 한편(3-4절), 성벽을 보수하는 등 방어 준비를 했다(5절). 히스기야는 백성 앞에서 연설하여(6절)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승리할 것이라고 선포한다(7-8절).


본문이 다루는 내용, 즉 산헤립의 침공 사건은 왕하 18-19장, 사 36-37장에도 등장하지만, 사용하는 내러티브가 확연히 다르다. 역대기는 열왕기와 이사야서와는 달리 히스기야가 먼저 신앙으로 외적의 침입에 맞서려 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내러티브는 자연스럽게 히스기야의 충성스러운 신앙에서 이어진다.


대하 31장에서 히스기야의 개혁을 다룬 역대기 기자는, 히스기야의 행적을 한 마디로 요약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고(20절) 모든 규례를 지킬 때 하나님을 찾으며 한 마음으로 행하였다(21절)고 평가한다. 그리고 그 결과로 하나님은 "형통"함을 주셨다(21절). 흥미로운 것은 역대기 기자가 왕이 "행하는 모든 일"을 성전을 섬기고 율법과 계명을 지키는 일로 명명하고 있다는 점이다(21절). 즉,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왕은 다른 것보다 하나님의 일을 온전히 섬겨야 한다.


"이 모든 충성된 일을 한 후에" 앗수르가 침공해왔다(1절). 이 전환은 매우 의미심장한데, 바로 이전 절이 "형통하였"다는 증언(21절)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외적의 침입을 나라의 형통과 연결 짓지는 않는다. 따라서 겉보기에 모순인 것 같은 이 기술은, "형통한 나라"가 외적의 침입 앞에서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아이러니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앗수르의 침공을 안(2절) 히스기야의 반응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인간의 지혜로 할 수 있는 일, 즉 방어를 철저히 하는 일이었다. 그는 전술 전문가들과 상의하여 성 밖의 물 근원들을 막았다(3-4절). 이는 앗수르 군대가 물을 얻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4절). 또한 무너진 성벽을 보수하고 병기를 갖추었다(5절). 그리고 두 번째로 히스기야가 한 행동은, 백성 앞에서 신앙으로 격려한 것이었다(6-8절). 그는 유다와 함께 하는 분은 하나님이요, 앗수르와 함께 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기에 반드시 유다가 승리한다고 선언하였다. 그 말을 들은 백성은 "안심하"였다(8절).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이 "형통"하다 하여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님을 잘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와 유다에 형통함을 허락하셨지만(21절), 앗수르 왕 산헤립은 유다를 "쳐서 점령하"려고 하였다(1절). 본문이 보여주는 것은, 형통함을 누리는 백성은 그럴 때 지혜를 모아 방비책을 세우는 한편(3-5절),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한다는 것(6-8절)이다. 하나님은 세상보다 크시기 때문에 그 백성은 승리를 확신하며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할 수 있다(7절).


나는 하나님을 찾고 그의 뜻대로 행함으로 형통함을 누리고 있는가? 앗수르 군대와 같은 무시무시한 위협이 내 삶을 삼키려 할 때, 나는 히스기야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승리를 확신하며 최선을 다해 그 위협을 막고 있는가? 다시 한 번 본문을 읽는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가 그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 그와 함께 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아멘 아멘.


저 마귀는 우리를 삼키려고

입 벌리고 달려와도

주 예수는 우리의 대장 되니

끝내 싸워서 이기리라

Comments